인생자체가 감옥인것이다.
우리는 다 70년, 또는 80년이라는 수감생활을 마쳐야 하는것이다.
병이던, 사고던 일찍 세상을 뜨면 우리는 슬퍼하지만, 먼저 석방되는 이들을 바라보는
부러움의 또 다른 표현은 아닐까?
신이 우리에게 심어놓은 왜곡된 진실일것이다.
인생에 무기수란 없다. 모두들 석방은 되니 말이다.
자살로서 탈옥을 꿈꾼다.
감옥에서 탈옥은 중죄다. 인생에서 자살역시 금기시 되고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집단 탈옥, 아니 자살들이 자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긴다..
다 죽어가는 사람, 살려내어 지극정성으로 돌봐 생을 연장시켜준다면
생이 연장된 사람은 살려준이한테 고마움을 가져야하나 말아야하나?
그리고..
전생에 죄가 많아 90년 장기형을 받은 사람을 어떤이가 고의던 아니던
20살쯤에 이 생에서 석방을 시켜버렸다면
죽인자는 이 생에서 벌을 받을테지만 죽임을 당한 사람은 오호.... 석가가 말한
생로병사의 이 생에서 일찌감치 해방이 되었으니, 좋아라할 일이 되는건가?
아니면..
이 각본마저..
우리가 영화에서 왕왕보는 \"내가 지금 빵에 가니, 오른팔은 너는 언제어느때 나를 탈옥
시켜야 한다!\"라는 지시를 받고 같은 생에 태어난 도우미인가?
지금 나는 ...
나의 인생과 나의 자식과 나의 취미등등을 포기한채 (나름 봉사라해도 좋고, )
80대후반의 노인네들을 봉양하고 있다. 처절하리만큼 살려는 의지가 강한 두 노인네...
아프면 병원에 입원시키고, 죽을까봐 수술시키고, 아침저녁으로 끼니를 정성껏 봐주며 말이다.
그러면 나는..
뭐지?
이 생이라는 감옥에서 절대로 석방시키고 싶어하지않는 이?
항상 이렇게 생각하곤했다. 이 감옥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그렇지만 탈옥은 못할것같다.
인생이 꼭 감옥생활같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