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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뇌진탕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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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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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을에 만나는 책한권 ( 2 )


BY 초록이 2010-09-20

 

이제는 고인이 된 장영희 님의 문학에세이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

 

신문에 무려 3년간 연재 해온 글들을 모아 묶은 책인데 귀중한 문학작품들을 소개하는 칼럼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친구가 권해줘서 읽게 됐는데,,,, 역시 많은 감흥과 여운을 남기는 좋은 책이었다 아니 ,

다 읽지 않았으니 좋은 책이다라고 해야 맞지 ~

이 분의 책은 하나  읽었는데 작고소식을 들을 즈음에< 살아 온 기적 살아 갈 기적>을 교보에 가서 구입해

읽었었다 

험난한 신체적 장애와 모진 병고에 대한 선입견으로 조금 어둡게  글을 대한 감이 있었는데

이번의 책은  장영희씨  본연의 모습을 아는데 더 큰 도움이 되었다

 

따뜻하고 지적인 필체로 동서양의 고전 명작의 숲에 다가가게 하고

학생시절에  잠깐 일별하고 바이바이했던 저명한 작가,시성 들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으로

당장이라도 타고르나 안데르센에 관한 책을 집어 오고 싶어지게 한다

이미 봤던 책에 대한 서평도 이사람은 이렇게 느끼고 받아 들였구나하는 새로움이 있고

불후의 명작 대지를 쓴 펄S.벅 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게 된점

한국의 고아를 비롯해 아홉명의 세계여러나라의 고아를 입양한 여사에게 하나있는 친자로

중증의 정신지체와 자폐증이 있는 딸이 있었다

그로 인해서  아픈 가슴으로 쓴 책<자라지 않는 아이>가 있고

동서양을 떠나 인류전체의 복지사회를 꿈꾸며  장애아와 더불어 살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은

비단 부모의 책임뿐 만 아니라 이웃과 사회,국가의 의무라고 펄벅은 역설했다고 한다

 

나는 마음의 성역이라는 글이 흥미로왔다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이라는 기대로  남학생과 여학생간의 익명의 영어펜팔이 시작되는데

명호라는 남학생에게 편지속 여인이 교육적실험 이상의  사랑의 실체로 자리잡아가고

사실은 그 대상의 여성은 장영희 교수인데 ,,,,,,,,,ㅎㅎㅎㅎ

어쨌거나 그 덕분인지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여학생 화장실 문에 약속대로

캘빈 클라인이 사법시험에 붙었다는 종이를 붙이고 ~~~

저자가 누군가의 마음의 성역을 침범했다는 죄를 고해하는 마음이 백번 이해가 가고

그 남학생의 실망한 마음이 안쓰럽기만하다ㅎ

 

일본작가 쿠리 료헤이 의 <우동한그릇 >은 아이들 추천도서목록으로 여러번 접했던 책인데도

다시 훑으니 눈물이 난다   북해정을 세번째 방문 해서 우동을 앞에 두고 어머니가 아이들에게 고마움

을 전하는 대목에서 이다 식구들이 누구 하나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자기 할일을 열심히 하는

그 성실함.찬송가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있고 에서도 그런 가사가 있었지

훈훈한 이야기다 

 

갈색잎으로 옹그라져 떨어져 있는 나뭇잎들이 비를 맞으며 가을을 재촉하고 있다

함께 풍요로운 문학의 숲을 거니는게 어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