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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부???...얌체주부???


BY 서툰사랑 2010-09-08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회사를 옮긴 후

나름 편안한(?)직장생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을 보거나 쇼핑을 해야하는 건

왠지 시간을 뺏기는것 같아 늘 막막하다.

더군다나 황금같은 주말엔 절대 no thanks!~

정말 한나절이 후딱 지나버리니까..

그래서 , 퇴근시간이 가까워오는 6시가 되면 30분 일찍 나와서 집 근처 L마트에 간다.

E마트는 비닐봉투를 팔지 않은 대신 장바구니를 가지고 가도 장바구니 할인이 없기에...

어김없이 정말 필요한 물품을 속사포같이 카트에 담아놓고,

계산대에 줄을 섰다.

순서를 기다리면서 다른 카트를 들여다보면 눈에 띄이지 않아 구매하지 못한 물건들을

어찌 그리 잘 찾아내는지...--;;

메모지를 많이 붙히는 편이라 자석이 많이 필요한데, 왜 쟤들은 꼭 계산하려고하면

보이는지..나 원..-.-^

순서대로 계산을 하고 있는데, 그 자석과 아이의 미술용품 두어가지를 구매한 주부가

계산대에 장바구니를 3개나 올려놓았다.

딱히 장바구니에 담을것도 없이 왠만한 핸드백에도 들어갈만한 사이즈였기에

그저 아무생각없이 바라 보고 있었는데....

 

\"990원짜리 빵 하나를 사가면서도 장바구니를 3개나 가져오더군요...참 사람들이...

고객님도 앞으로 3개씩 갖고 다니세요. 호호호\"

캐셔는 이렇게 얘기는 하고 있지만 표정은 영 씁쓸했다.

장바구니들기는 친환경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는데,

글쎄~본연의 취지에서 이게 벗어난 것일까?...아닐까?

계산된 영수증을 들여다보면서 나역시 장바구니할인을 확인하면서 지갑에 넣는데

\'훗~\'하는 웃음(?)이 흘러나왔다.

 

990원 물품에 장바구니 3개라...

알뜰주부일까??....얌체주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