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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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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마사건-.-;;


BY 서툰사랑 2010-09-06

언제나 늘 그렇듯이 동시패션으로 시작하는 울 집의 아침 풍경.

큰애가 일어나기 전...나는 화장부터 시작해서 머리손질까지 끝내야한다.

1분의 오차도 용납되지 않는다.

큰애의 방에서 알람소리가 나면 자동적으로 욕실에서 요란한 소리를 내던

드라이기는 이내 잠잠.

큰애가 일어나면서 아침인사를 건네온다.

제대로 뜨지도 못하는 눈을 하나씩 번갈아 뜨면서..

큰애가 세수하고 머리만지는 사이,

작은녀석은 아예 두 눈을 감고 제 방에서 나온다.

\"안녕히 주무셨어요?\"인사를 건네자마자 안방으로 쪼르르~

화장실을 누나가 점령하고 있으니 안방 화장실로 갈 수 밖에..

그리고 TV와의 진한 대화를 시작한다.

바나나와 우유를 갈고 빵을 데우고..

자~아침식사 끝!!~~



큰애와 나는 후닥닥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학교까지 데려다 주진 못하지만 교통편이 별로 좋지않아서

대로변에 있는 버스정류장까지 태워다준다.

그런데...드디어!!!!!!!!!

오늘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이미 출발한 차안에서 큰애가 자지러지게 웃기 시작하는것이 아닌가?

\"왜??...\"하는 눈길로 아이를 보는 순간

난 그만.........OTL

파자마를 입고 운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ㅠㅠㅠㅠㅠㅠㅠㅠ

차에서 내리면서 연신 손키스를 날리는 큰 애를 내려주고 집에 도착!

차 안에서 싸~악 눈치를 본 뒤에 후닥닥 현관으로 뛰어들어갔다.



아!~이게 도대체..

파자마사건의 전말은 이렇게 끝이 났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