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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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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만 있는집의 벌초는 눈치보이네요


BY 채송화 2010-09-04

장모살아생전 장인벌초는 서로 경쟁하듯잘하더니만 이제 다 돌아가시고나니 전부 해야지말만 무성하네요 제사상도 부페식으로 다들 조금씩가져오고 멀리사는딸은 과일가져오고 그래도 장모살았을때는 군소리없이 화기애애했는데 나  부터 모든게 시들해지네요

 산소와 그래도 가까이사는 울서방이랑 열심히 벌초했네요  친정제사도 가까이 사는죄로 늘 좀 더 일하고요 시집와서 제일 부러웠던게 올케있어 숟가락만 드는 시누가 부러웠네요

  난 시집온 이래 친정가면 나이든 엄마집

눈에 거슬려 청소하고 밥까지차려주고오는데 시부모산소에 풀한포기 안 건드려도  울 시누는 부모 잘만나 한밑천 얻어가는데  엄마산소 풀 뽑으며 슬그머니 울서방 눈치보여 엄마집 팔면 자기풀 뽑은 값쳐 주께했더니 쓸데없는말 하지말고 잔디풀이나 구별해서 잘 뽑으란다

그래도 자기부모공양한 공로를 인정하여 있는장비에 장모장인산소깍아준다니 내 뼈아픈 시집살이는 온데간데없고 이날 하루 서방앞에 납작엎드렸네요

이래서 내가 기를 쓰고 늦둥이를 낳았네요 옛날에 수도정전시 물 차가 와서 줄서며 물배급받을때 딸만 있는 우리집만 각종 양은그릇내어 받았네요 옆집은 아들혼자 큰양둥이에 물받아  짊어지고가는데요 울엄마 사고로입원시 합의하는데도 아들찾더군요

집들이부실하던 6~70년대 친정아버지는 어딜가셔도 하루밤을 못 주무시고 무수히 많은딸 방범땜에 부리나케오셨거든요 나 채송화 어린시절부터 아들의 필요성을 확실히 깨달았거든요

요즘 세상에 무슨 아들타령이나 하지만 딸도 꼭 있어야하고 아들도 딱 하나만 있어야한대요 울시아버지도 당신은 머리가 좋아 아들하나만 두었다고

친구들이  아들이 둘이상되면 거리 축구공신세가된대요(큰아들집에서 차면 작은아들이맞받아차고해서 ) 딸 둘되면 씽크대에 엎어죽는대요(큰딸 비행기표끊어부쳐 아이봐달라그러고 둘째딸자기집일 급하다며 엄마부려먹고해서) 그리고 아들이 머리가 굵어지면 아버지가 아들눈치도 보고하지만 딸만있으면 마누라까지만만하게 보는경향이있거든요

그렇타고 제가 이나이에 아들선호주의도 아니고요 밤하늘을 고요히 비치는 달도 운치있지만 강렬히 내리쬐는태양도 멋있잖아요

요즘은 사위가 낳다지만 그건 장모가 팔팔하여 도움줄때말이지 정작 제 경우가되니 벌초도 눈치보이네요 돈 주고하면되지그러지만 기름값더 들며 가더라도부몬데 아직까지는 몇평안되는 산소 딸인 제가 가꾸고 싶더라구요

 울 엄마살아생전 모든제사는 절에 올리라고했지만 고기만 좋아하던 울 아버지절밥이 맘에 안 드시면 어쩌죠 딸들도 다 맏이한테시집가서 이래저래 명절이 반갑지않네요 추석에 모여 회의한다지만 딸들 수만큼 말이많네요

그래서 옛날일본사람들이그랬다네요 조선은 영원히 화합이 안된다고 말갈족 흉노족 한족 몽고족 일본족피가 섞인민족에다 순수한 백의민족까지 그래서 말이많고 통합이 잘 안된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