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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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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처럼


BY 무지개그림 2010-08-27

우리집 아들들은 늘 엄마가, 무언가를 해주어야한다고 생각하는듯
 아무리 늦게 들어와도 아주 당연한듯 당당하게 \"엄마! 밥~\"하죠.
우리집 남편도 늘 당연한듯
\'양말,~ 손톱이 많이 길었는데  요즘 내겐 관심이 없는것 같애~ 약 좀 줘~\" 이렇게 말하죠.
저 또한 투덜거리긴해도 당연한듯 모두 다 해주고요.
하지만 하루만이라도  모든걸 바꾸기로 작정을 하곤 선전포고를 했네요.
\"오늘  엄마는 왕비가 될거야~~재인이 넌 엄마 대신 설거지 좀 하고 ,
 재원인 세탁기 돌리고~ 어이~ 자기는 안마좀 하지? 예은이는 물 좀 떠오고...오랜만에 맛있는거 먹고  싶으니
오늘은 훼밀리 레스토랑으로 간다~ 당근 돈은 아빠가 내고...\"
저의 큰소리에 당황해 하던 남편과 아이들은  재미있다는듯
\" 엄마~ OK 알겠습니다.`\"
남편도 \"그래 당신이 왕비면 나도 왕이니 한번 쯤은 해볼만 한걸~
좋아!! 오늘은 내가 왕비님을 위하여 내가 쏜다!!`\" 하면서 더 신나하네요.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돌아와 남편은 청소기를 돌려주고  큰아들은 설거지를,
작은 아들은 세탁기를 돌려주고 에은이는 안마를 해 주었네요.
으 하하하 ~~신데렐라 처럼 하루동안의 행복 이었지만 조금씩 양을 늘려가면서
아들 부리는 법, 남편 시키는법을 터득해 가야겠어요.
덕분에 왕비대접받고 신나는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