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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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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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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오는날...


BY 웃는여자 2010-08-26

2006년..겨울

결혼하구 임신해서 만삭때였습니다..^^

출산 한달남기고 휴직하여 집에서 쉬고있는 초겨울이었죠.  그날도 전 달콤한 낮잠을 자고있었죠.

신랑은 출근하고~전 낮잠자고~...(지금생각하니 꿈같은..^^)

낮에 전화벨 소리에 잠을 깨고 신랑이었습니다.무뚝뚝한 신랑이 제게 던진 말은

\'자고있었어?\'

\'응\'

\'...창밖좀 봐봐\'.........(참고로 저희집은 아파트 14층이었드랬죠)

\'우와~~~눈온다~\' ...........(아니, 이사람이 첫눈온다고 나한테 전화를!!!o^0^o)

\'저기.......응. 눈오는데...거긴 많이와..?\'

\'아니..조금..^^\'

\'응..그럼 조금 있다가 잠깐 나갈수있겠어?\'

\'...........응.....?밖에......?왜.....?\'

\'어.........저기 아까 출근하는데 누가 쓸만한 책장을 버려놓은거야..근데 경비실 옆으로 빼놓긴 했는데..

이게 원목이라 눈이와서 젖으면...\'

\'.........................-.-;;;;;;;(이인간이...)

 

그렇습니다.......

잠시뒤 저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아래로 내려가 눈을 털고 있었습니다. 저쪽에서 경비아저씨가 보시곤 다가오시더니

한마디 하십니다. \'이걸루 털어여\'.............친절하시게도 제손에 커다란 빗자루 쥐어주십니다..

쌓인 눈을 털구 비닐로 덮어놓고 올라와있었습니다. 신랑이 또 전화를 합니다.

\'눈 좀 치워놨어? 많이 젖었어?\'

\'아니..........비닐잘씌웠어..\'

신랑은 눈치보며 주먹을 부르는 한마디를 하더군요...

\'혼자들기엔 힘들까..?

\"머?!!!!!!!!!!\'

\'아냐아냐아냐..

결국 저녁에 제가 도와 14층까지 안전하게 옮겼구 지금도 그 책장은 아이방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사람에게 로맨틱함을 기대했던 저........제 잘못이죠..^^

머 애둘인 지금은 혼자서도 가구배치 바꾸는 것쯤이야 가뿐한 아줌마가 되어버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