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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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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 드러운놈 !


BY 헬레네 2010-07-26

넷째주인 어제 산행을 하고 정기 휴일이라 놀았다 .

 

월요병에 걸려 느적 거리다 느적느적 가게를 도착해 보니 아차차~~

지갑을 두고왔네 헉 ,,,,,,, 어디서 잃어 버렸을까 ??

등에서 진땀이 솟는다 . 딸에게 전화해서 찿아보라 했더니 집에 있단다 . 휴우~~

잽싸게 차를 돌려 다시 집에가서 지갑을 갖고 도착하니 다른 집들은 오색찬란 하게

간판불이 켜져있다 .

 

서둘러 가게문을 열고 방마다 기계를 작동을 시켜놓고 다음은 한바퀴 돌면서

가게의 위생 상태를 점검한다 . 복도를 따라 한바퀴 돌고 최종적으로 화장실을

점검 하는데  남자 화장실을 들어서는 순간 냄새가 진동을 한다 .

비염이 심해서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내게도 전해질 정도면 최악이다 .

 

소변기를 거쳐 변기안을 드려다 보는데 뚜둥 ,,,,,, 떵이 하나가득 들어있다 .

뚜껑이 확 열리면서 로켓이 발사되기 일보직전이다 .

얼른 물을 내리면서 바로 후회했다 . 변기 안의 그림으로 보아 물은 내리긴 했으되

못내려 간게 분명했다. 두두뚱 ,,,,,,,,점점 올라오는 물을 쳐다보며 넘치면 어쩌지

아슬 아슬한게 마치 지구 최후의 날을 쳐다보는 심정이다 .

다행히 꼴깍선 안에서 물은 멈췄는데 ,,,,,,,,,, 저 더러운 덩물이 내려가질 않는다 . 

 

흠 ,,,,,, 오늘따라 복장이 흰색 빽바지에 나팔소매의 블라우스,,,,, 미치겠다 .

일단 저안에 걸린게 무엇이 원인인지 그걸 확인해야 하는데 환장 하겠다 .

그제께 화장실에 가서 유독히 오래 있었던 어떤 놈이 떠오르면서 점점 열이 오른다 .

 

아니 지금은 열을 올리고만 있을 시간이 없다 .

창고에 가서 필요한 모든 것들을 챙겨왔다 . 가는 철사 그리고 휘어질수 있는

탱탱한 전신주  그리고 물호스  최종적으로 바지를 걷어 올리고 블라우스 소매를  

집게로 찝어서 최대한 올렸다 .

 

먼저 전신주 ,,,, 안돼 안돼 ,,,,, 철사 ? 살살 밀어넣자 물이 조금씩 빠진다 .

걸려서 올라 오는것이 덩보다 많은 화장지다 . 원인은 마음껏 풀어서 닦고

쑤셔넣은 화장지 였다 . 그럴줄 알았지만 옆에 있다면 때려 죽이고 싶다 .

어떤 놈인지 ? 아무리 공짜라고 그렇게 한뭉치를 풀어서 쑤셔넣고 내려가라고

했다면 빙신 ,,,,,,, 니같음 내려 가겄냐?? 어이 ,,,,,,,,,,,,,,,

떵물에 철사는 한계가 거기까지 ,,,, 지금부터 살신성인 해야한다 .

물호스를 연결하고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변기 안에다 들이박고 수압을 최대한 올렸다 .

 

요때 ,,,,,나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라면 나는 똥물을 뒤집어 써야한다 .

하지만 ,,,,,나의 판단으론 화장지가 원인이라면 무려 48시간 이나   퉁퉁 ,,,,,

불렸으니 원인이 화장지 때문이 였다면 이쯤에서 풀려서 내려 간다 .

아니나 다를까 물이 내려가고 변기에 남아있던 잔여물만 지저분 하게 남았다 .

 

수없이 욕지기를 하며 락스와 세제를 풀어 변기를 닦아내며 나쁜놈 , X새끼

오뉴월 염천에 땀도 못내고 주글넘 ,,,, 이라 욕을 했다 .

그런데 내가 진짜 화가 나는건 그게 아니다 . 만일 자신의 집안 이었다면 ?

그화장지가  영업집의 것이아닌 자기 것이었다면 ? 그렇게 많이 썼을까 ??

또 ,,,,,,, 하필 휴지통을 옆에두고 변기에다 버렸을까 ?? 그정돈 아주  어린

유치원생도 안다 . 그게 화가나고 자꾸만 신물이 넘어오는 내속에 화가나고

고무장갑 속으로 새어 들어온 물의 감촉에 화가난다 .

대공사를 끝내고 ,,,,,, 아마도 2박 3일쯤은 밥도 못먹을것 같다 .

 

오뉴월 염천에 땀도 못낼넘 같으니 ,,,,, 붙잡아다 교육을 다시 시키고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