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고 보고싶던 사람으로 부터
어느 날 날아온 한 장의 편지로 인해서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듯이
어쩔 줄 몰라 하던 날은 없었는지?
내 삶의 주소는 정확한가 / 이정하.
디지털시대인 요즘...난 자주 아날로그의 편지를 받는 편인 것 같습니다.
우리 딸들....내가 그 편지를 기쁘게 읽고 있으면...
짓궂게 던지는 한 마디....
엄마 세대는 역시 아날로그야....라고...
그래도...난 그 말이 싫지않다....아니 되려 뿌듯하게 가슴에 와 닿습니다....
편지를 읽어가며....그 글씨를 보고....
아, 오늘 이 사람은 외롭구나...
아, 그래....얘가 오늘은 조금 화가 나 있구나....
이 분이 오늘은 왜 이렇게 평상심을 잃고 있나...라던지....
물론 일본어로 쓰여진 편지는 그 미묘한 뉘앙스까진 파악이 안 될때도 있으나....
평소와는 조금 틀린 필체라던지....
조그마하고 간단한 것이래도...삽화가 곁들여 있을 때가 있으면....
아, 이 분이 오늘은 행복하시구나....라고 나도 같이 미소가 번져 나가기도 합니다.
그 편지들 마다에 답장을 쓰며....내 감정이 너무 격해지지 않게 컨트롤도 할 수 있습니다....
한자 한자에 생각을 담고...한줄 한줄에 마음을 싣고...
글씨를 조금 바꿔 쓰는 것만으로도...내 마음이 전해질거라는 바램을 담아서....
오늘 나에게 날아 온 행복은....넓은 태평양을 건너....세잎 크로버와 함께 왔습니다.
네잎크로버를 찾았으나...결국은 세잎으로 참아 달라는,,,글귀와 함께....
그 세잎크로버가...오늘의 행복이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올렸던 글에.....따뜻한 마음으로 댓글을 주신 여러 님들....
따뜻한 댓글을 받고서도....제대로 답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낯이 익지 않아서...라는 건 변명 밖에 되지 않겠지요....
앞으로는 마음을 활짝 열고...조금씩 ....조금씩 에세이방의 여러분들 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