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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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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곰단지..


BY 판도라 2010-07-23

미련도 애증도 버린줄 알았다.

그런데 또 아프다..

 

낮에 법무사 사무실에서 전화가 왔다.

떠나기 전에 아이들 앞으로 양육비를 받아 통장에 넣어주려 양육비 즉시지급을 신청하려하는데...

남편이었더자..

자기 명의로 되어있는 집을 동생명으로 돌려놓고. 집 전세 계약도 다른 사람이름으로 돌려놨다는 것이다.

 

멍청한자..

그리 당하고도 아직도 그들을 믿다니..

자기깐에는 재산을 피난시킨다고 했겠지만..

그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맞긴것보다 더한 어리석을 짓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리 나를 못믿으면 차라리 아이 앞으로 해놓고 자기가 가압류 해놓으면 되지..

그것을 결국 엄한 곳에 털어놓다니..

 

한 두달쯤 전으로 기억한다.

 

\'아이 한국 떠난다. 떠나면 언제 다시 한국올지 모르니.. 한번만이라도.. 거직이라도 좋으니 아이에게 미안하단 말 한마디 해줘.. 아니면 그냥 만나서 밥이라도 한끼 먹어줘\'

라고 문자를 넣은적이 있었다.

며칠을 기다려도 아무 답이 없길래..

전화를 했더니..

없는 번호란다..

 

내 문자를 받고 바꾼것인지..

아니면 그 전에 바꿔서 못받은 것인지..

 

이럴때마다 많이 아프다...

그런데.. 아파하는 내가 더 밉다..

더이상 실망할것 없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다.. 하면서 왜 또 실망하고. 왜 또 아픈것일까?

오늘은 장이 말썽인지..

화장실에서 나가질 못하게 한다.

 

이 미련한 곰단지야...

미련을 둘곳에 두어야지...

그럴 수록 너만 더 다치고 아픈데..

 

또한번의 무너짐...

이젠 면역이 될때도 됬는데...

 

그래도 애빈데..

그 미련을 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