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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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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우리그냥, 맘편히 갖자..


BY 살구꽃 2010-07-22

엊저녁에   엄마랑 사는 3째 오빠에게  전화가 왔다.   아버지  요양원으로  모셨다고

근데 병원측에서  며칠동안  보호자들  오지말라고  하더란다.. 그게  아버지도  적응을

빨리하게  도움이 된다고.. 지난번 티비에서  요양병원의  실태에  대해서  다룬 프로가

있었다..   나도  그프롤  보면서리..  맘이 아팠다.. 병원이  다그런건  아닌데..일부  못된

병원들이  종종 있나보더라..어느 치매  할머니  한쪽손을  침대에  묶어놓고  식사를  하게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그런거  보면서 .. 노부모를 둔  자식된  입장에서  맘이 아프지만.. 어쩌리요..

그렇다고  병원이  다그리  나쁜  병원만  있는것도  아니던데.. 진짜  내부모 처럼   섬기고  하는

병원도  많던데..우리  오빠도  아마도  그프롤 봤던지..  올케보고   그사람들이  지들 말처럼 그리

살갑게  해줄거  같냐며.. 말만 그렇지,,,그럼서  오빤  난색을  하길래... 내가  그랬다..그럼  어쩌냐고

누구보고  모시길  바라냐..  다같이  땡전 한품  물려받은  자식도  없고,   며늘의 맘은   다똑같지..

누군들  병수발  하고  싶냐고요..  딸인  나도  싫은데.. 요양병원을  나쁘게만  생각말고  좋게 병원을

믿고  맡기자구요..  정부에서  하는거라  돈 부담도   별로  없고..이래저래  잘됐네.. 올케들도  다들

일다니고.. 설사  전업이래도  누가  맡냐고요..  그럴  뇨자들도  없거니와..ㅠㅠ   안그래도  시부모 보고

숟가락  하나  물려받은거  없다고  하는  뇨자들인데..ㅎ 나같어도  싫다고  그랬다.. 나도  똑같은  남집

며늘이니까,..  울집  올케들 맘과  하나   다를게  없으니요...나도  숟가락 몽둥이  하나  시모에게  물려받은거

없는  며늘인데..  ㅎ  그맘을  너무도  잘알지요..ㅎ  그래서  난,  올케들에게  안바랜다..  개뿔도  없는 집에

시집들  와서리   하긴   지금이야  그래도  다들  돈걱정 없이  잘들살지.. 다들  나보다  부자다...ㅎ  내가  젤로

울형제중에  못산다.. ㅎ  그래도  맘만은  베풀고  살려고  한다.    초년에  올케들도  고생 많이  한거  알기에..

이젠  그저   동기간들   가끔  모여서리  삼겹살  파티나  하고,   고스톱이나  한판씩  치면서리..서로  아웅다웅

싸우지 말고  살았음  하는 바램뿐인데.. 울집   올케들이   서로   단합이 잘안되드라... 첫째는  욕심이 많은

큰올케가   화근이  됐고..ㅠ 그뇨자   지금은   동기간에   아주  내놓고  안보려   한다.

어느 집이나,  형제 많은집은  큰아들,  큰며늘이  잘해야   아랫것들이  보고  배운다고  어르신들  하나같이  그리

말씀들  하시대...지당하신  말씀이다.. 윗것들이  싸가지  없이  하는데   아랫것들이  멀보고  배우리요..ㅠ

그래서  나도,  시댁에서   이젠   큰며늘도   아니면서  졸지에  시숙이  돌아 가셔서  울남편과,  내가  맏이 노릇

하느라,  힘이  두배로  들지만..에혀..  어쩌리요..  팔자려니..  해야지.. 팔자 도망은  못한다는데..  그저..내맘이

시키는데로   하다가   인생  종치는  거지..ㅎㅎ  울시모도  아직은  그럭저럭  건강하니  얼마나  감사한가..

예전에  엄니  생각해서  엄니  술좀 쪼매만  드셔요   했다가... 며늘뇬들이  술한잔   따라  줘봤냐고  하는데..

기가차서,,  그뒤로   술을  떡을  치던   암말 안한다..  머든  며늘의  말을  고깝게만  여기는  70대  시엄니들

대체  왜그런다요..ㅎ  울엄마도  그렇고.. 구제불능   이랑께요..ㅎㅎㅎ에혀.. 자식노릇   힘들도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