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059

이쁜 내새끼 !!


BY 헬레네 2010-05-17

전국적으로 ,,,,, 아니 국제적으로 자랑해야지 ~~

어버이날 딸에게 지갑을 선물받고 \" 고맙다 ! 너무 이쁘구나 \"

라며 감탄을 하고 동네방네 자랑 해야지 했었는데 쫌~~늦었네 ~~

 

자린고비 우리딸이 선물이라고 내밀길레 무심코 받았더니

거금 79.000원 짜리 장지갑 이었다 . 깜짝놀라 니가 어떻게 이걸 ?했더니

\" 엄마 나도 쏠떼는 확실하게 쏘거든요 \" 한다 .

흡,,,,,, 한달 용돈 30.000원을 3년째 인상을 안해줬고 본인도 인상을

요구하지 않는다 . 게다가 가끔 누가 왔다 가면서 용돈이라고

주고 가는달은 스스로 엄마에게 이번달 용돈은 주지 마세요 이모가

혹은 삼촌이 주셔서 나 돈 있어요 라며 거절한다 .

연초에는 설날 동기들에게 받은걸로 두달을 걸렀다 .

 

제주도를 갈때에도 \" 너돈 얼마있니 ?? \" 했더니 38.000원이 있다며

 더이상 필요 없단다 . 마침 외할머니가 20.000원을 둘째언니가 30.000원을

수학여행에 쓰라며 주고 가자 돈이 많으니 정말로 필요가 없다며 극구 사양했다 .

 

돌아와서 크런치를 사왔다며 주길레 생각해 보니까 그래도 엄마가 돈을

좀 줘서 보낼걸  그랬나 싶더라는 내말에 웃으면서 \" 엄마 나도 몰랐는데

돈이 필요 하다라구요  먹여주고 재워 주니까 무슨돈이 필요할까 해서

돈을 집에 둬두고 딱 22.000원만  가져 갔는데  한방에 8명이 함께 자면서

저녁이면 돈을 걷어서 통닭이나 피자를  시켜 먹다보니 돈이 없어서 조금만

가져 간걸 후회 했어요 \" 하길레 \" 너도 참 어지간하다

그래 겨우 22.000원을 가지고 3박4일을 갔단 말야 ? \" 라는  내말에 피식 웃는다 .

크런치라도 사온게 대단했다 . 어쩌다  내가하는 가게에 왔다가 돌아갈때 

택시비를 주면 나머지 돈을  꼭 안방 화장대 위에 잔돈까지 그대로 가져다

놓는 딸이다 . 그런 자린고비가 79.000원 짜리라니 ,,,,,, 아마도 가지고 있는

전재산을 털었을 것이다 .

 

너~~무 이쁘다 ~~하면서 \" 음 ,,,,,, 이담에 니가 돈벌때는 엄마가 어버이날

되면 미리 문자로 넣어줄께 뭐가 갖고 싶은지 \" 했더니 \" 그래 좋아 \" 하길레

\" 뭐 대강  샤넬이나 프라다 정도로 ,,,,, \" 했더니 날 쳐다보며 \" 됐어 이게 십년치야 \"

한다 .ㅎㅎㅎ 내가 봐도 지갑이 십년은 갈것같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