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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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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추가 문제로다 !


BY 헬레나 2010-05-08

어버이 날이라고 때때옷을 사서 엄니를 뵈러 갔지요 .

 

전전날 서울서 먼저 도착한 1차 사절단 (둘째언니 ) 를 어제

데려다 주고 오늘 또 가서  큰소리 한번 \" 빵 \" 쳤어요 .

 

어제오고 오늘 또 오고 하늘이 낸 효녀여 나는 ~~~글치 어메 ??

울 어메 싱그레 웃더니 \" 싱거운 소리 말고 밥이나 머거 \" 하십니다 .

 

밥은 무신 ,,,,,,, 어메 좋아하는 팔봉산 동동주 사왔는데 어버이날 기념으로

한잔 합시다 . ,,,,,,,,,, o.k ,,,,,,,,,,

막걸리 사발을 들이키다가 \" 야 야 ~~클 났데이 꼬추모가 한포트에 작년에

7.000원 하던게 올핸 14.000원 이란다 우야믄 존노 ?? \" 하신다 .

( 한포트에 50개 들었음 )

 

에이그 ~~하루종일 고추골 타고 힘들어 죽겠다메 얼마나 심을라고 ??

했드니 ~~ @#$%^&* ,,,,,,,힘드러 죽겠다는 소리를 한참을 한다 .

원래 농사꾼도 아니고 밭도 옥답이 아니어서 퇴비값에 뭐에 ,,,,,,, 수익이 안맞는다 .

 

\" 어메 생활에 보탬이 되는것도 아니고 뭣하러 그렇게 죽자사자 하시는데 걍 ~~~

서너고랑만 심어놓고 아침저녁 양산쓰고 나가서 고추야 안녕 늙은내가 와서 미안테이 ~

젊고 이쁜딸 오면 보러 델꼬 올게 쫌만 기달려래이 하면서 아침저녁 화초 키우듯이

들여다 보는겨 ~~갸들도 늙은여자 안좋아해 그니까 많이 심지말라고오 ~~\"

했더니 우리 올케 웃다가 넘어간다 .

 

울어메 하시는말 \" 야~야 ~~저쪽에 사는 늙은 할마이들 오면 고추밭에 들어가지

말라하까 ?? \" 하시길레 \" 암만~ 늙은이들 오시면 그냥 요기서 막걸리나 한사발 하고

놀다가소 하고 그늘에서 땡까 ~~늙은 할마이들이 뭐하러 힘들게 밭에서 얼쩡대셔

이젠 전부다 은퇴하라 그려 열심히 일한 당신 쉬어라 ,,,,,,,,,,,,,어버이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