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맞이해서 시댁엔 이번주말에 갈꺼라 친정엄마에게 전화해서 선물
뭐 받고 싶냐고 했더니 엄마 용돈줄까 했더니 엄마 통장에 돈 많다고 얼굴
보여달라네요...이런 그럼 돈 빌려줘!! 그랬더니 진짜 돈 빌려줄 기세다 참
마음이 다행이다 싶네요...동생들이 옆에 살아서 맛난거 사주고 그래도
자식들 다 먹고 살만하고 아빠가 없는게 속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돈에
구애받지 않고 노후를 보낼수 있는 여유가 보기 좋아요....
다음주에라도 얼굴 보여주러 가야겠어요...작년에 아빠 돌아가실때만 하더라도
우울증이 와서 온 가족이 마음이 뒤숭숭했는데 밝은 모습보니 저 또한 기분이
좋아요...살아 계실때 자주 얼굴보러 가야하는데 사랑을 젤 많이 받았으면서
내 인생 사는게 더 중요한 나 자신을 볼때마다 나 같은 자식키워서 뭐 할지
우리 엄마도 허무 하겠구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