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 같은 46명의 우리 아들들.
천안함 함미가 드디어 수주일만에
백령도 바다에서 인양 되었단다.
지난 몇주가 차라리 꿈을 꾼것 였으면.. 꿈이였다면..
꿈이기를 바랬건만..꿈이 아니기에 가슴이 아리고
모성애가 치밀어 슬프기 그지 없단다
46명의 우리 아들들아.
대한민국 엄마들이라면 다들 가슴 아파서 우울해 하고
분통 터져 하며 너희들의 생환을 두손 모아 기도 했는데
함미가 인양되고 먼 카메라에 잡힌 흰천을 보고 한숨이 폭 나오더구나
티비를 보며
밥을 먹다가 너희들에게 미안해서
밥알을 꿀떡 삼키고 숟가락을 슬며시 내려 놓았 단다
칫솔질 하다가 목욕탕 거울을 봐도 눈시울이 붉어지고
4월의 꽃을 보다가도 슬며시 시선을 돌리게 되는 것은
너희들이 내 아들같은 우리 아들들이기에..
너희들은 남이 아니고 우리 엄마들의 아들들이기에...
엄마의 마음은 하나로 통하기에 슬퍼 하는게 아니겠니..
46명의 우리 아들들아.
지켜보는 대한민국 엄마들은 잔인한 4월이라며
떨어진 동백꽃잎의 처연함이 가슴에 각인되어 우울한 4월을 보내고 있단다
46명의 내아들같은 우리 아들들.
차가운 바닷속에서 고생했다
이제는 밝은 햇살위로 나왔으니 정신을 차리려무나 .
모성애의 애끓음이 들리지 않니 ..
대한민국 엄마들은 인양된 함미안에서 46명의 우리 아들들이
하나둘 셋..모두 눈을 뜨고 일어나서
피를 말리며..애끓어하는 엄마 품에 안기는 기적을 바라고 있단다
왜냐면 우리들은 너희들의 엄마이기에
엄마의 힘으로 너희들의 심장에 생명을 불어 넣어 주려면
희망을 가져야 그 힘으로 일어 나지 않겠니
46명의 아들들!!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려보렴
너희들은 지금 깊은 바다가 아닌 봄햇살 가득한 수면위로 올라와있으니
봄 햇살과 맑은 백령도에 바다 공기를 어여 마셔보렴.
그리고 ..
어여 일어나!!
어여 눈을 뜨고 걸어나오렴.!!
엄마가 엄마들이...기다리잖니..ㅠㅠ
<잔인한 사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함미 인양하는 과정을 보면서 글을 쓰며 기적을 바랬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