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이런일이 있었죠..
한동안 대화에 소홀했던 내게 섭섭했었던지..
와이프가 바디랭귀지로 대화를 하던날을 달력에 빨간동그라미로 표시를 했었습니다...
(사실..그때 제가..지구상의 안보문제로 고민을 많이 하던때라...성생활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고는...
달력에 표시된 숫자로...내게 압력을 가하기시작했습니다...
전 잔머리를 굴렸습니다...
와이프 몰래...달력에 동그라미를 그려넣는 것이었습니다..
와이프는 좀 둔한편이어서...
달력에 동그라미를 하나 더 쳤다고해서....눈치챌리 없다고 생각했었죠...
어느날...
와이프가...내게 큰소릴 치더군요....
\"달력에...나몰래 동그라미를 그려넣었지?\"
헉!!
어떻게 알았지?
\"인간아...
동그라미가 많아야 하나 더 쳐도 눈치를 못채지...
동그라미 하나 있는데 거기에 하나 더 그려넣으면..그걸 누가 모르냐?\"
혹자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부부간의 성생활을 안하는게 무슨 자랑이라고....
저렇게 매일 떠들지?
사실...
우리나이대의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내용일수도 있지만...
베개나..인형에 이성을 느끼는 솔로들이나...
신랑을 관상용으로만 사용하는 분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제 와이프의 일상을 통해..위로를 드리고자하는 깊은뜻이 있단걸 알아주시기 바랍니다..(헉!! 이게 무슨 궤변? ^^;)
요즘...
와이프랑 자존심싸움을 하고있습니다....
니가 안하고 얼마나 더 오래 버티나....두고보는거죠...
저도 자존심이 있죠..
그래 좋다..
당신이 돈 백만원을 싸들고 와도...하나봐라...
어제...
와이프가 20만원을 주더군요....
젠장!!!
돈이란게 뭔지....
윗글처럼...제가 선천적으로 머리나쁜건 인정하겠다 이겁니다....
그렇다고 와이프가 박박 긁어놓은 제 자존심까지 버리기엔.....20만원이 너무 큰겁니다....
에혀~~
그때....백만원 얘기 하지나 말걸.....
20만원...
돌려줘야 하나요?
벌써 5만원 썼는데...-.-;;
[ 이 글은 \'꿈꾸는 섬\'이라는 님이 쓰신 실화 펌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