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잇는 이들이 이렇게 상처 받고 힘들려고 제를 모시지는 않으텐데...
돌아가신분 극락왕생하시라고 발원하는 제 일진데
그 제를 받들어 모시는 이의 마음을 이리도 상처를 내고 싶을까?
어제 이제를 모시고 서울로 돌아왔다.
일주일에 한번 ,그것도 일곱번만 모시면 되는데
이제 두 번 ,
만날때마다 마음에 상처를 못내서 안달 하는 시누.
이제는 그 면상도 목소리조차도 치가 떨린다.
우리집에와서 이년 저년 나에게 퍼부엇던 악몽이 그대로 생생히 되살아난다.
난 또 우울해져서 눈물이나고..
남편은 자기 누이만 안타까워죽는다.
제수씨랑 자기 마눌이 무슨꼴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어제 당한일로 동서랑 아침 전화가 길엇다.
종년을 부려도 그렇게는 안할것이다.
엄마극락왕생빌러왓으면 지 눈에 조금 미흡하게 보이는 일이 잇더라도
아량을 넓게 좋게 좋게 넘어가던지 아니며 ㄴ아무말 안하던지...
나랑 동서랑 미흡할것도 잘못 한것도 없는데...
아직 인생 그렇게 많이 살지는 않앗지만 보다보다 저런 인간 첨 본다.
피붙이아닌 모든이에게는 착한척 혼자 다 하고
피붙이들에게는 그렇게 악독할 수가 없다.
나를 위하고 돌아가신 시어머니를 위하는 일이라고는 하나
제를 모시러 가는것도 마음이 버겁다.
이런 마음으로 무슨 극락왕생이 빌어질까?
마음이 산란하여 정리도 두서도 없는글을 주절 거려 본다.
나는 지금 그냥 눈물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