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신혼때는 딱히 직장을 다니는것도 아니고 집에서 아기만 보던때라 지금과 같이 글 쓰는걸 좋아했나보다...라디오 여성시대인가 편지를 보냈더니 덜컥 당첨이 되서 선물이 왔는데 청소기이다...아이가 9살때이니 거의 15년이 다되어 가는데 이놈의 청소기 참 고장한번 안나고 잘쓰고 있다....그라디오를 들었던 아침마당 작가가 어느날 전화가 왔다...아침마당에 출연해달라고 티비에 처음나가는거라 신경도 쓰였지만 출연내내 신경이 쓰였다...원래 마이크를 가지고 이야기 하기로 되었는데 내 인상이 너무 차가와 보인다고 그날 말한마디인가 하고선 방송을 끝냈던 기억이 있다...그 이후로도 여러곳에서 전화연결 티비출연을 하라고 했던 기억이 있지만 그날의 상처때문인지 그런걸 외면하게 되었다...사람에게 하나의 약점이야 다 있겠지만 항상 내 인상을 보면 딱 부러지게 생겼다...신랑을 이기고 살겠다...머리가 좋을거 같다 여러가지 표현으로 기분좋게도 하고 상하게도 하는데 그냥 그까이꺼 티비에 출연안한다고 병날거도 없고 내가 학식이 높은것도 아니고 나름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 그놈의 인상이 뭐,,,,,그런데 하필 아들은 연극을 하고 있으니 그래도 신랑닮아서 아들은 인상이 좋아 그래도 세상살아가는데 편하긴 할거 같기도 한데...내 가진것에 만족하며 사는게 행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