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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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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


BY 헬레네 2010-03-30

봄이 오시는가 ??

가만히 내어다 보던 어린 몽아리를 꽃샘 바람으로  휘감으시곤

비님인가 하면 어느새 눈보라로 파르르,,,,,,,,,한자락 날려보내고

저만치 밀려오는 봄바람에    아지랭이 조차도 춤을추는 어느날 ,,,,,,,,,,,

입석으로 올라가는 산행길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

 

바람에 조차도 흔들린다는 동풍바위 바로 아래에 위태롭게 자리한 암자를

바라보며 자연의 신기로움에 한낱 작은 소인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

 

청량사와 김생굴로 갈라지는 양갈래 길에서 갈수없는 길을 노래한 시인처럼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가지않은 길에대한 갈망과 회한으로 그길이 더욱 아름답게 채색 되어진는건 아닐까 ?

 

김생굴로 가는길에 저아래에 고즈넉히 자리한 청량사를 내려다보며

모든화와 번뇌에서 해탈한 구도자인 그분들께 여쭈어 보고싶다 .

두동강난 초개함의 아들들을 어찌하면 구할수 있으시겠냐고 ?? 답이 있을까 ???

 

김생굴 ,,,,,,,, 김생이 청량봉녀와 불을끄고 쓴 글씨를 보고 1년을 더 글공부를

하였다는 김생굴을 지나고 하늘이 점점 가까워 지면서 헉헉헉 ,,,, 오르는데

훠이 ~~구름다리가 나오셨네 까마득히 오르내렸을 그길을 다리로 만들어서

고단한 수고를 덜어주셨네 !!

다리가 고생을 하니 눈이 호강이 로구나 .

 

구름다리옆에서 점심을 먹고 청량사 길로 하산하면서 며칠전 설한풍이 어디로

갔을까 ?? 끝내 새순을 피워올린 어린잎들아 기특하구나 ! 가만히 속삭여 본다 .

 

돌아오는 차안에서 ,,,,,몇잔술에 장난기가 발동해 비닐봉지 옷을  입고 춤사위 한번

날려 주었더니 이대장님 조용히 나를 부르시더니 매직으로 뭔가를 써주신다.

\" 한푼줍쇼 \"  ㅎㅎㅎ 거지나 한번 해볼까 ? ? 에잇 ~~모자를 벗어들고 \" 천원만 \"

춤을 추었는데 엥 ~~~천원 ,,,,,,,,, 오천원 ,,,,,,,,,, 만원 ,,,,,,,,,,, 오만원,,,,,,,,,,

참 이사람들 ,,,,,,,,, 거지가 천원만 달라는데 오만원 짜리가 무려 세장이다 .

 

흠 ,,,,,,,, 딱 오분에 수익률 218.000원  꿀꿀한데 저녁이나 먹고 헤여집시다요 .

초당순두부 집에서 저녁을 먹고나서 장인성씨왈 그지돈으로  저녁을먹었으니

그지만도 못한 싸람들이라며 웃자 다들 웃는다 .

2주일후에 다시 만날때까지 이거지를 잊지나 마시오 . 행복하시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