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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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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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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에서 ,,,, 속닥속닥


BY 초록이 2010-02-27

 

이론교육 20일중 열흘을 끝냈다

도시락 싸서 8시 45분에는 집에서 나가 9시에 수업 시작

종일 강의 듣고 5시 30분에 집에 들어 올수 있는데

장보고 한군데 들렀다 오기라도 하면 6시가 넘어서 귀가한다

신바람나게 다니는데도 사십대의 내몸은 따라가질 못하는지

입은 부르터 흉한 딱지가 앉고 들뜬 잇몸은  음식을 꽉꽉 못 씹게 한다

(그래도 밥맛은 아주 좋으니 걱정들 하지 마시고요  ㅎㅎ)

배우는 내용들이 건강상식, 기초질병처치 같은거라 실생활과 관련이 높고

전문가 강사님들께 평소 궁금 했던거를 물어 볼수 있어 좋은데

7교시8교시만 되면 몰려오는 피로감이 장난이 아니라

몸은 좀이 쑤시고 졸렵고 팍 쓰러지고 싶어라 ~~~

60대 70대 분들도 계신데 아무 말씀도 없이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수업 받으시는거 보면 약해빠진 내가 민망시렵기도 하고,,,,, ㅉ ㅉ ㅉ

여하간, 성당교육때문에 2시간만 빠지고

교수,모범생 이란 말을 들어가며 지난 수업을 충실히 받았다 ㅋㅋ

강사님들이 8교시 수업중 오전 4시간 오후 4시간 나눠 한분이 4시간을

10분씩 쉬어가며 내리 교육을 하는 체계이다

그러니 하루에 2분의 강사님과 맞닥 뜨리게 되는데

나름의 개성과 인품을 지니신 좋은 분들이 많은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 될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라는 말을 알고는 있지만

세월은 얼마나 화살같이 지나가는지 막막해 하고 있을때가 많았는데

본인들의 경험을 들어 가며 얼마든지 할수 있다는 비젼을 끊임없이 던지고

심리학 전공하신 분은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을 보고 생각하는 이야기를

해 주고 젊은 남자강사분은 단호하고 다이네믹한 강의로  폭소와 집중을 유도한다

나이를 알수없는 ,,(우리학생들 추정 60대 초반이나 중반으로) 멋쟁이선생님은

본인이 47살이라고 믿고  사신다고 하는데,,, 참 깔끔하며  온화하고 쿨하시다

우리 성인 학생들에게 선생님들이라고 호칭하는데  나이를 잊은  열정적이고

품위있는 강의에 너무 존경심이 우러 나오는 것이다 ..흠 ..

원장님은 첫날 오리엔 테이션하고는 앞에 서시진 않는데 나도 참 깨끗하게

나이 드신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한 언니도 아주 멋있는 분이라고 하네 !

ㅋㅎㅎㅎㅎ

50대 아저씨가 반장으로 뽑혔는데 책읽을때의 음성이 차분한 저음이면서 적당한 울림으로

 듣기좋게 잘 읽으신다

우리반의 청일점들이 셋있는데

이 반장님하고 2,30대의 청년하고 70대의할아버지이다

70대 연세의 이분은 오씨할아버지이고 키가 160이 안돼 보이는 단신이신데

마나님 병구완을 8년 넘게 해 온 비록  체구는 작지만 사랑과 강단이 있으신 분이다

청년은 결혼한 사람이라는데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별로 사교적이진 않은 ㅎㅎ

자리를 많이 비우는 바쁜 분인거 같다

 

새로 사귄 좋은 친구들이 많은데 나중에 또 속닥속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