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예비 시부모님에게 떡케이크 선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23

백덕산


BY 헬레나 2010-02-09

연초에는 해마다 요거도 해야지 조것도 좀 배워야지 하다가 ,,,,,,,,,,

중순쯤 되면 얼라 ~~1월이 다가도록 뭐한겨어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에유 내가 그러면 그렇치 ~~~그러길 수십년째 ,,,,,이젠 아예 무계획이다 .

 

무계획의 1월 네번째 일요일 ,,,,,,,,,,,,,,

사진으로본 백덕산의 멋진 상고대가 철없는 비에 얼마나 남아 있을까 궁금하다 .

예기치 못한 한파에 ,,,,,,, 어느날 변덕스런 비에 ,,,,,,, 어쩌면 날씨는 우리네 생을 닮아있다 .

 

영월 ! 문재에서 시작된 등산길을 오르며 쌀쌀한 날씨에 40명의 뜨거운 가슴이 합쳐져

산과함께 하나가 된다 .

 

안으로는  불같은 정열이 밖으로는 창문 (코 )에서 빗 (콧) 물이 줄줄 샌다 .

감기기운 까지 겹쳐서 기침에 목도 아프지만 백덕산의 정기로 날려 버리겠다는 굳은 의지로

입산주 한잔에 목을 추기고 영차 ~~~영차 ~~~

 

사자산을 지나 삼거리에서 조금 더올라가자 멋진 나무 한그루가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

일명\" 서울대 \" 나무란다 .

 

마치 S대 출신인양 거만한 포즈로 사진한장 찍고 ㅎㅎㅎ 두장은 안되네 사람이 넘많아서 ,,,,,,,,

정상으로 올라가는 3km 지점 쯤에서 사람에 밀려서 더이상은 나가 지지가 않는다 .

아쉽지만 포기 ,,,,,,,헬기장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하산길에 올랐다 . 

 

묵골에 다내려 와서 불상사가 생겼다 .

왕 옵빠 께서 넘어지셔서 팔이 부어 오르고 있었다 .

\" 언니이 속상하셨지 ? \"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맛있는 오뎅탕이 끓고있다 .

산행대장님네 언니가 전날부터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우려낸 정성이 맛과 어우러져

오감을 자극하고 하산주 세잔에 몸도 마음도 땡큐다 ~~~

더도 덜도 말고 늘 지금처럼만 요만큼만 행복하자 ~~~

우리모두 큰오빠의 빠른신  쾌유를 빌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