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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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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의 가벼움


BY 파랑새 2010-02-08

\"자기야! 사랑해\"

자정이 넘어서 .......

남편의 핸드폰에 찍힌 메일 한통.......

어느 날 부터 확인하기 시작한 남편의 핸드폰기록......

이렇게 사는 자신도 싫고 자존심도 상하지만 가족의 울타리를 깨지 못하는 자신......

 

이런 메일에 통화버튼을 누르면 항상 하는 그 여자의 말.

\"남편의 핸드폰도 확인하세요?\"

마치 그렇게 못믿고 사생활이 없냐는 투의 당당한 그 여자들의 말.

그 여자도 아줌였다. 늘......

그리고 사랑하는 딸, 아들이 있었다...... 남편도 있겠지! 또는 이혼녀였다.

자신을 찾기위해 아줌마를 벗어던지고 홀로서기에 성공했다고 당당하게 외치는 아줌마들

그러나 얼마나 홀로서기를 하였을까?

다른 남자들과(유부남들일지도 모르는) 부킹하고, 채팅도하고, 그리고 심심한듯

\"자기야, 사랑해!\", \"우리 만날까?\"를 외치는 것이 홀로서기이며, 여자를 찾는 것일까?

누군가에게 사랑을 갈구하면서......그리고 누군가 아줌마에게 상처를 주며......

그리고 외치겠지? \"제가 뭘했는데요, 남편에게 물어보시면 되잖아요!\"

아무사이가 아님을 외친다.

 

남편이란 사람이 단지 같이사는 사람, 나가면 무슨짓을 하든 집에서만 충실하면되는 몸만 소유하면되는

그런 존재가 되기시작한 40대......

50대가 되면 나도 자신을 찾아 거리를, 인터넷을 방황할까?

나보다도 나이많은 여자들한테 마치 너 그렇게 사냐는 투의 목소리를 들을 때.....

이젠 허공을 흣날리는 웃음이 날 뿐인 난! 점점 자신을 배신하게 된다.

마치 내가 없는 듯!

 

처음 남편의 외도에 눈물과 밥이 뒤엉켜 꾸역꾸역... 아이들 생각에 먹고 또 먹었다......

몇번의 무릎꿇음, 자살을 시도하며 자신의 결백을 믿어달라고 했던 남편..... 그러면서도

그여자만의 전용핸드폰을 장만했던, 이남편의 그녀들은 정말 아무사이가 아니라고 외칠수 있는 것인가?

 

그여자도 자기 정을 깨기 싫었나보다, 집으로 전화하면 두려워하는 것이 있는 것을 보면......

그제서야 죄송하다, 미안하다 속죄하는 것을 보면.......

하루의 수십통의 메시지에, 늦은 밤의 사랑해! 메세지에, 새벽1시의 커피한 잔의 만남(?)....

 

이런 것들의 가벼움!

 

그런 것들 때문에 어떤 여자는 자살을 꿈꾼다! 일탈을 꿈꾸며 어느날 사라질 꿈을 꾼다......

가장 확실한 복수를 꿈꾼다....

 

세상 모든 여자들이여, 자신의 한 순간의즐거움, 한순간의 일탈 때문에 어떤 여자는 세상을 등질 꿈을 꾼다는 것을

....... 나의 딸의 남편이 그런 짓을 하고 있다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진정한 여자가 되길 바란다....

단지 아줌마에서 벗어나고픈 홀로서기가 아니라, 아줌마의 가족을 생각하는 용기 속에 진정한 여자를 꿈꾸길......

 

이젠, 남편의 핸드폰을 확인하는 어리석음은 버리고 내안의 자신을 찾아 떠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