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다.
무엇을 할까, 이리 저리 서성이다
컴 앞에 앉았다.
참으로 볼거리도 놀거리도 많은 듯 한데, 막상 앉고 보니 아무것도 없다.
그래도 이리저리 둘러보다 아줌마로 들어왔다.
한참을 둘러보다 문득 나와 같은 사람들이 여기도 있다 싶어
반가운 맘에 몇자 적고 싶어졌다.
50 이라는 숫자는 단지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자위하는데도 힘이든다
맘도 몸도.
사춘기가 돌아왔는지, 괜스리 눈물나고, 잘 잊어버리는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화도내고, 잘 넘어지는 탓에 눈길 무서워 장보러 가는 것도
포기한 채 실망하고...
참으로 서글픈 새해가 되고 있다.
그래도 내일은 또 다른 태양이 떠오른다고 누가 말하지 않았던가.
맘을 추스려본다.
또 다른 내일을 기대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