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그랬다.
신문이나 잡지에 인간승리 역경을 딛고 승리한 삶을 산 사람들에 이야기는 늘 스크럽했다.
어렵게 공부했다는 기사나 어렵게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차곡차곡 스크럽해서 내삶이 고단할때 내 공부가 힘들때 늘 위로를 받으며 살았다.
언제 스크럽했는지? 모르지만 빛바랜 오래된 신문기사에 나온 환하게 웃는 할머니 한분은 53세에 나이로 고졸 검정고시 합격해서 손자에게 공부가르켜주는 재미에 산다는 내용이 있다.
나는 늘 그랬다.
올해는 학력이 업그레드 될까? 합격이란 관문을 통과하여 나도 대학이란 곳을 가보고 싶은데 내 나이가 오십되어야 대학문을 갈건가?
늘 그랬다.
내 나이 오십하나에 인터넷을 하다가 공부를 동영상으로 가르켜주는곳을 알았다.
그곳에는 로그인을 해야 샘플 강의를 들을수 있어서 가입하고 그 사이트를 들락거리는데 어느날 낯선번호에 전화가 왔다
02로 된 번호로 온 걸보며 서울 같은데 내가 서울에 아는 사람도 없는데 누구지?
그것은 동영상을 자꾸 보니까 내 회원정보를 보고 전화를 한거다
공부하고 싶으냐?고 ...
그래서 상담을 받고 영어 수학 두 과목에 18만원 주고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반복하고 반복해서 듣다보니 이해가 된다.
4월 시험에서 난 꿈에도 그리던 중졸 졸업을 하게 된것이다
정말 많은세월 시험에 떨어져 얼마나 가슴아프고 힘들었는지?
아무도 배워주지 않던 공부는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중졸 시험에 합격해서
그렇게 원하던 노란종이 수험표를 가지고 고등학교 과정 시험을 보게 되었다.
고등학교 과정은 컴에서 반복 반복해 주니 그래도 쉬웠다.그해 8월달 시험에서 한번에 4과목을 합격했다.
국어 도덕 사회 미술!
그다음해에 국사 한과목 합격했고 남은 과목은 영어 수학 과학이었다.
정말 세과목은 나의 피를 말렸다.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고 했던가? 수학하고 친해질려고 무진장 애썼다 반복해서 듣고 또 듣고...문제를 풀고 또 풀고 그렇게 해서 4월에는 수학 합격을 했다. 시험을 보면서 한과목씩 줄어들었고 내 나이 53세 8월달에 난 그렇게 원하고 원했던 고등학교졸업 검정고시에 합격을했다.
나는 늘 그랬다.
내 나이 오십에는 꽃이 필거라고...내나이 오십대에 꽃이 피었다.
난 이제 대학을 갈수 있으니까.
간호 학원에 가고 싶었다.
간호학원에 가서 간호보조일을 하고 싶었는데 학력이 미달되어 못간 것이다.
내가 하고싶은게 많은데 그때마다 내가 못간건 늘 고졸 이상이라고 난 항상 학력 미달이어서 못한게 얼마나 많은지?
허나 이제 나는 대학도 갈수 있고 무엇이든지 고졸이상 하는곳에서 배울수가 있지 않는가?
꿈에도 잊을수없던 감격이 순간 난 또 엉뚱한 생각을 했다.
그래 수능을 보자 세상에 태어나 남들이 하는거 다해보자
그래서 수능시험 공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