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성관계 동의 앱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476

미국으로 간 된장, 미국에서 온 편지,


BY ㄴㄴ(된장녀) 2009-12-18

할렐루야! 아멘()

반갑고 고맙습니다. 끌레르님 음식솜씨에 토함산 된장이 녹은 맛,

어떤 맛일까요?  상상만으로도 춤(침) 넘어 갑니다. 꼴깍<>

 

\'고객님이 보내신 ems(EM965902661kr)가 16일 12:03 배달시도 하였으나 미배달, 수취인 수령대기\'

문자를 받았습니다.

잠시 댁에 안계실때 배달 되었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너무 반갑고 고맙고, 가슴이 통개통개 하더군요.

잘 받아서 끓여 드셨다니, 맛있어 두그릇씩 드셨다니

오늘은 밥 안묵으도 배 부르고 신나는 하루 되겠습니다.

 

세상 죄를 위하여 이땅에 오신 아기예수님의 성탄을 축하드리며

새해에도 행복하시고 강건하세요~~~~~

 

님이 계셔서 주변이 다 행복한,

그런 새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대한민국 경주 토함산 아래서 된장담는 늙은이

토함산 된장녀 올림()

 

`09, 12, 18,

 

**14일 오후에 미국 인디애나주에 보낸 ems 우체국 소포가

16일 정오에 소비자에게 도착했다는 메일을 받고

세상 참 빨리 돌아간다. 참 좋은 세상이다 느꼈습니다.


---------[ 받은 메일 내용 ]----------
제목 : RE: 샬롬^^ 여기는 토함산.
날짜 : 2009년 12월 18일 금요일, 오전 02시 20분 15초 +0900
보낸이 :***************
받는이 : jerone@hanmail.net
귀한 장들 잘 받았어요 
어제 오후에 왔답니다 
 제가 잠깐 외출하고 와보니 도착했다는 메모가 있더라구요 .  
본인의 싸인이 필요했던터라 부랴 부랴 우체국에 직접가서 가져왔답니다
이곳은 본인이 외출해서 확인이 않되면 우체국으로 가서  간단한 본인 확인 후 찾을 수 있답니다.
묵직한 박스를 보니 얼마나 반갑고 좋던지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네요 .14일에 보낸신다기에 금요일쯤 오리라 생각했거든요
저녁에  된장넣어 씨래기국을  끓여냈더니 아이들과 남편 모두 두그릇 잡수시었습니다^^
주말에 씨래기 사러 한국 마켓가자네요.
간만에  속을 시원하게 풀었답니다  보내주신 고추장에 쌈도 먹고요  . 
역시 집에서 만든  장이 최고네요 ^^ 
청국장은 아직 먹어보진 않았지만 신선감이 느껴지고  
올겨울은 훈훈하게 잘 보낼것 같습니다


주님의 축복이 가득한 연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 올림




--------- 원본 메일 ---------
보낸이: \"된장녀\" <jerone@hanmail.net>
날짜: 2009년 12월 15일 화요일, 오전 09시 22분 31초 +0900
제목: 샬롬^^ 여기는 토함산.
받는이: ************************
함께받는이:

 \'고객님의 EMS(EM965902661kr)가 12.15, 08:48에 인천 공항으로 발송되었습니다-우체국\'

휴대폰 문자로 알려온 내용입니다.

 

두근두근,

내가슴도 울렁거립니다

내가 만든 된장이 먼나라에 가려고 비행기 타는 중이라니..

 

예수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내일은 \'고객님의 ****가 ^^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우체국\'

문자가 오겠지요...  그리고 다음날은 선아님께 안전하게 도착할꺼라,

기대합니다.

 

두근두근 된장녀 올림()

감사합니다
정말 가슴이 설래인다는 말이 이때 쓰이는구나 실감합니다
잠시라도 한국에 다녀온 느낌입니다
이주말에 도착할  된장으로 찌게를 끓여 먹을 생각에 맘이 행복합니다
게다가 고추장까지!  한국사람의 정만큼 따뜻한게 또 어디있을까요  
미국에 와서 정이라는게 참 좋구나 새삼 느끼며 산답니다
저흰 아이들이 셋인데 모두  된장 고추장 없이는 못살아요
6살 4살 2살짜리인데 장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큰애는 학교 도시락에도 가끔 싸가지고 가려 한답니다

된장이 오면 은지님께도 좀 나누어 드릴 예정입니다
이곳에선 된장이  고추장 김치가 제일이랍니다.

된장이 도착하면 메일드리겠습니다.

인디아나에서  박** 올림


--------- 원본 메일 ---------
보낸이: \"된장녀\" <jerone@hanmail.net>
날짜: 2009년 12월 14일 월요일, 오후 15시 22분 42초 +0900
제목: RE: RE: 된장 청국장^^
받는이: \"****************************
함께받는이: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여기는 경주, 토함산된장이고요,

 

지금 포장을 마친 된장,청국장,홍삼청국장, 외 매실고추장 맛보기,

꼼꼼 포장하여 발송 대기중입니다.

 

주문하신 내용은,

된장 6, 청국장2.4, 홍삼청국장1 : 합계 9,4kg

 

청국장이 조금 모자란 듯하여 홍삼청국장을 그만큼 더 넣고,

주문 외, 뭐라도 조금 더 넣어 드리려고

매실고추장을 조금 넣어 저울에 올려보고 또 올리고..

먼나라에 이민살이 하시면서 얼마나 고국이 그리울까..

10수년 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2년 살아봤는데

그 향수가 느껴집디다.

그래서 좀 철들었는지.. 친정엄마의 마음으로 담았는데

혹시라도 10kg 한도를 염려하여

종이 한장도 더 담을 수없어 메모조각은 메일로 대신합니다. 하하

 

토함산된장의 모든 재료는 최대한 자연에서 자란 무농약 1등 재료만 씁니다.

(태양초 고추는 저농약)

고추는 너무 병충해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다 몸에 좋은 것이니 안심하고 드시고

이 음식을 먹는 동안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은지네 옥희님께도 문안 전해주세요.

 

God bless you~!

 

토함산된장(나나) 올림.

..

먼저, 작년 추석무렵 \'은지네\' 님께 이런 소식 못드림 죄송합니다.

이번 이 일도 은지네님의 소개로 이루어진 일이라

함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늘 강건하시고 가끔 소식주세요.

언젠가 직접 만나는 날, 홍삼청국장 드릴께요.

 

 

 

이상으로, 많은 님들이 염려하고 축복해 주신 미국 수출(?)이

성공적으로 그 첫걸음(사실 첫걸음은 아님)을 떼었습니다.

새해에는 더 좋은 소식을 한아름씩 안겨 드리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아아아아아

 

`09,12,18,

토함산 된장녀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