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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ㅡ 한비야씨책 독후 소감


BY 초록이 2009-10-12

 

 

어떤 책은  베스트 셀러라고 해도 읽으면서 지루하거나 뻔하다는 느낌으로 오는 책이 있고

어떤 책은  좋은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지만 나의 공감을 자아내기엔 또 뭔가 부족해

끝까지 안 읽히는 책도  있었는데

한비야씨 책은 거의 재미나고 유익하게 읽혀지는 편이다

<바람의 딸,걸어서 지구 세바퀴반> 4권짜리

<바람의 딸 우리땅에 서다>

<중국견문록>, <지도밖으로 행군하다 >등

 일상에 젖어 타성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어

베스트 셀러가 되는거겠지

 

<그건, 사랑이었네>라는

이번 책은  나름 아주 친밀한 느낌으로 아껴가며 읽은 책이다

단순한 삶에 대한 한비야씨의 생각엔 전적으로 동의하고

나의 삶의 지향과 같아 반가왔다 

돈에  대한 생각!

돈은 버는 것보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돈에 노예로 종속 될수도 있고

돈에 자유로울수도 있다는것

지나치게 물신주의로 흘러가는 사람들, 돈으로 모든 걸 평가하고 평가받는 모습들

물론 이런 것에는 미디어ㅡ 방송,인터넷,신문등 ㅡ가 많은 역활을 한다 

돈쓰기를 강요하는 자본주의의 광풍속에도 소비를 최소화해 간소한 삶을 사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돈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다는  그녀의 말에 동감한다

돈이 있을땐 자발적인 가난을 택하고

돈이 없을땐 하던대로 해도 크게 불편한게 없으니 애면글면 안해도 되는 생활이어서

돈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종교에 대해서  많은 지면을 할애했는데

아프리카에서의 교회예배중 하느님체험은  신비롭고 감동적이다

그런 사명의 부여받음이 위험한 긴급구호활동에 힘이 되어 줬을 터이다

 

아프리카여성할례 이야기는 참 어처구니가 없을 만큼 슬프고 안타깝다

그게 전통이고 관습이라니...

읽고서 인터넷검색을 잠깐 해봤는데

심각하다

아직도 많은 아프리카나라에서 전통이라는 이유로 또 힘들지만 그렇게 해야

결혼이나 모든게 무난하므로 어머니나 할머니까지 거기에 묵묵히 가세하는 형편이었다

어린 여자아이들이 얼마나 괴로울까 !

7살 8살에 생식기를 자르는 할례, 조금 자를수도 있고 아예 전체를 다 베어 버린다는

무시무시한 짓

이해할수 없는 일이 이 지구상엔  이렇게 많단 말인가

어린 동심들이 겪어야 될 악습이기에 더 안타깝다

또 물부족으로 식량부족으로 고통 당하는 아프리카 국가의 이야기도

자세히 실려 있다

 

늘 산을 즐기고 책읽기를 즐긴다는 한비야씨는

독신이지만 그래서 더 풍부한 인생체험과 성취를 이뤄 나가는 사람이다

물론 독신의 외로움에 대해서도 솔직히 인정하는 그녀

여러가지 생활습관속에서 철저히 자기관리를 하는 모습을 엿볼수 있으면서

자기의 안좋은 습관 단점까지도 밝혀 웃음을 짓게 한다 ㅋㅋㅋ

 

많은 이들의 역활모델?, 본보기가 되어 있는 그녀가

앞으로도 자신의 꿈대로 쭉쭉 뻗어가는 씩씩한 여성이었음 좋겠다

120살까지 플랜이 세워져 있다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