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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의 끝은 어디까지?


BY 판도라 2009-08-15

하루하루가 줄타기의 삶을 살아온지 15년이 넘어간다.

내일은 나아질거야. 지금이 바닥이야..

이렇게 나를 속인지 벌써 15년째.

그런데 나는 또 그 주문을 외워야 한다.

남편이었던자에게서 떨어져 안정을 찾는 아이를 보며 그래도 잠깐의 숨을 골아쉬고 있었는데.

이젠 갑자기 비정규직법이란 것이 튀어나와 일자리를 잃었다.

실업수당 신청하려는데. 대학에서 처리를 안해주려 한다.

또 이렇게 멍하니 3주의 시간이 흘러갔다.

한부모가족 신청도 내 학벌이 높고 10년된 경차있다고 안된단다.

그 차를 남동생이름으로 돌리려고 하니 보험금만 100만원돈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하늘만 처다보고 있다.

아이 학원비며 세금이며 모두 밀리고 있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모든것에 의욕을 상실한 채로 자는 아이의 얼굴만을 바라보고 있다.

 

하나님.

어디까지가 제 시련의 끝입니까?

당신이 준비하신 역사가 있으시기에 기다리고 참았습니다.

이젠 지쳤습니다.

아이를 더이상 아픔과 상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픈 미련한 엄마의 절실한 소망입니다.

제 한몸 잘먹고 잘살고자 기도한 적이 있었을지라도 그것은 무지한 자의 부질없는 욕심이었음을 이제는 속죄합니다.

한 사람으로서의 삶도, 여자로서의 삶도 모두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엄마로서의 삶만은 포기할수 없는 미련한 자이기에 오늘도 이렇게 당신께 기도드립니다.

당신이 준비하신역사를 조금만 조금만 더 일찍 서둘러 주십시요.

미련한 자의 무지한 기도를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