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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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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762

공주입니다


BY 난공주 2009-08-07

 

 

 

어머니가 완전히 정신을 잃으셨습니다 .

지금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메고 있습니다

 

자식들은 모든 활동이 스탠바이 상태입니다

저희 아이들도 들어와 무얼 대기하고 있는지 ?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간절히 기도를 드립니다

한번만

단 한번만 더 정신이 돌아와

우리를 보고 가섰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가진것

전부

다 내어서 돌릴수만 있다면

하는

바램도 있답니다 .

 

이젠

눈물도 말라 버리고

전 정신이 너무 멀쩡 하답니다

 

가족들이 모여서

어머니앞에 있는데

가족 전체가 죄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어머니가 우리를 그렇게 보고싶어 하실때

우린

자신들의 생활이 바빠서 아무도 어머니를

챙기질 못 했답니다 .

 

어머니의 아들들은

우리만 빼고 다 외국에서 지내고 있답니다

 

그렇게 정성들여 키웠건만

정작  어머니가 그렇게 보고 싶어  하실때는

오는 길이 너무 멀고

학기중에는 움직일수가 없고

방학중에는 많은 프로젝트로 몸들이 너무 바쁘고

그렇게 어머니는 자식만 기다리다 이렇게 아프신것입니다

 

그와중에도 어머니가 들 섭섭하신것은

자식들이 너무도 어머니 맘을 헤라리고 있다는것

늘 자신들을 향한 기도를

그곳에서도 느끼고 있다는것입니다  

 

어머니는 섭섭함이나 노여움보다는

자식을 섬기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보고 있는 자식들의 마음은

다들 말이 없고

조용히 움직입니다

 

늘 저희에게도 그렇게 말씀하셨죠?

내 자녀를 귀히여기라고

 

 

어머니가

우리에게 한번이라도 힘들게 했다면

그걸 핑계삼아서

우리는 위안이라도 되련만

지금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 기억이 없네요

어머니

 

함께 기도해주세요

이젠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더 이상 어머니가  힘들지 않고 가실 수 있게

여기 까지가 우리의 인연이라면

이젠 편한맘으로 보내드릴수 있게

전 아직 살아서 이별이 참 서툴답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아품을 보았기에

어린 신부가 너무도 먼곳에서

말을 잃을만큼 큰 상처를 받았는데

지금 또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야합니다

다시 내가 맘이 병들어 심리치료를 받지않고

잘 견디고 싶답니다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시면

한번만 더

어머니의 목소리라도 들을수있다면

하는

 

간절한 바램뿐입니다 . 

 

병원에서 공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