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일학년 우리 둘째,
예쁜 딸이 지난 23일(목)에 여름캠프를 떠났습니다.
해마다 30명 선착순으로 모집되던 캠프에
이번엔 달랑 7명이 가게 되었습니다.
신종 플루엔자 때문에 걱정이 된 부모들이 캔슬을 해서
그렇게 되었다네요.
떠나기 일주일 전부터 짐을 꾸리느라 분주했던 딸과 저는
지난 수요일
마지막 짐을 챙기며 점검을 하는데
며칠 전 산 전자사전이 애를 먹이네요
인터넷 쇼핑을 자주 애용하는 저는 시간 절약 비용절약이라는 잇점이 있기에
자주 이용합니다.
그런데..
전자사전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전원이 켜지지 않는 겁니다.
물론 충전은 했지요
판매자와 연락을 해보니
A/S센터에 가서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를 가져와 판매처로
제품과 증거문서를 보내주면 새로 교환해 주겠다는 겁니다.
새 제품에 문제가 생겨 속이 상했지만 일단 제일 가까운 (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
A/S센터에 전화를 하고 찾아갔습니다.
제가 시간이 되질 않아 남편에게 부탁을 했는데
세 시간의 대기 시간을 가진 후 점검을 했는데
충전이 안 되었다며 충전을 해주더랍니다.
남편의 전화를 받은 전 황당하기도 하고 한편 다행스럽기도 하고
딸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다시 사용을 했죠
그런데 그 다음 날 또 전원이 안 켜지는 겁니다.
캠프 떠나기 하루 전날에....
다행히도 늦은 비행기 시간으로 오전 중에 해결하겠다고 남편이 또 갔습니다.
이번에는 전자사전 뿐 아니라 모든 주변부품을 모두 가져갔지요.
A/S센터 직원도 기록이 남아있기에 남편을 보고는 미안해하며
다시 충전을 해주며 아무래도 충전기에 문제가 있다며 정품이 아니고
규격제품이 아니라는 겁니다.
남편은 새로 충전기를 구입해서
딸아이와 짐을 챙겨서 중간에 저를 만나(다른 선생님께 부탁하고 조금 일찍 퇴근을 했지요)
인천공항으로 출발~~~
우리 욕심 많은 딸...
이번엔 필리핀 바기오로 여름 캠프 떠났습니다.
전자사전 때문에 마음 졸리기는 했어도
가고 싶어 했기에 보냈는데 걱정되는 일 없이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