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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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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날 기르셨다.


BY 오돌또기 2009-07-18

아버지의 태교는 자식의 종자를 얻기위한 것이라면
어머니의 태교는 자식이 세상을 온전하게 살아가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어머니의 품에 자라고 있는 생명은 어머니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어머니로부터 삶을 살아가는 방법과 세상의 이치를 배우게 된다.
열 달 동안 태속에 아기를 품고 있는 어머니는 온몸으로  
사랑과 기쁨, 미움과 절망, 만남과 이별을 가르치며 자아의 싹을 틔워주고자 한다.

의사표현은 분명히 하고 어려운 일을 스스로 해결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과
자신의 뜻과의지를 굽히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통해
사람은 자아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태아가 어머니의 품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세상의 이치를 체득하며 살다가 세상 밖으로 나와 첫울음을 터트리는 것은
어머니 뱃속에서 싹을 틔웠던 자아(자기라는 것)를 가지고 살아가게 되는 시발점이 된다.

배가고파서 울 때나 응가를 하고 불편해서 징징거리는 것도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갈 것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배고프니 먹여 달라 불편하니 손봐 달라며 자신을 나타내며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달라는 것이다.

‘어머니 날 기르셨다.’에서 어머니는 태아의 자아를 싹틔우고자 배고프면 먹어야 한다는
세상의 이치를 가르치기 위해 품어 기르셨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