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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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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힘이들때면 ..내가 미쳤어~~~


BY 아림주아맘^^* 2009-07-17

다리에 힘이 부쩍 없어진 엄마.....

평소엔 의자를 지탱하며 다녔던 엄마였지만..

 

지난주 부터는 거실을  기어서 오가게 된 엄마...

그래도 엄마 혼자 움직일수 있을때..

 

혼자 할수있는 부분은 혼자 하라고 말하는 나인데...

지난 화요일...아이들 수업끝나고

 

들어오는데 욕실에 앉아계신 엄마를 보고

\"엄마,왜 그래 넘어진거야?\"하니..

 

\"아니 다리에힘이 없어서 못일어나겠어서서\"

난 속으로 ...엄마 혼자 할수있어..\"

하며 지나쳐갔다

 

<그날.. 다섯째 동생에게 전화해서 엄마가 낮에그랬었다며...

그나마 거동할수있을때 시간되면..두달에 한번씩이라도 ..

엄마 바람좀 쐬게 해주면 좋곘다며...

엄마는 서운해 할지 모르지만...그마저도 내가 해주다보면..

엄마는 침대에 누워지내야 되잖아..>

 

근데 ..몇일 지난 어제 엄마가 그러시네여..아림이나 주아가

넘어졌으면 얼른 일으켜 주었을텐데..내버려뒀다며..글썽글썽

 

전 그랬죠!!엄마 애들이 넘어졌으면 당연히 일으켜줬지 ..욕실은 위험하잖아,

하지만 엄마는 넘어진거 아니라고 했으면서\"

 

엄마는 내가 어릴때 넘어지면 일으켜줬어..하니 \"아니, 울어서 때렸다\"...ㅋㅋㅋ

이구..넘어진 것도 아픈데 때렸다고..

 

나도 애들이 바깥에서 넘어지면 혼자일어나면 잘했다하고 옷 털어주었지..

바로 안일으켜 줬었는데..지금도 그렇고 ..엄마는 애들하고 비교하냐며..

 

넘어질때마다 일으켜 주면 애가 일어나는걸 언제 배우겠냐며...엄마에게 뭐라했네요..

듣다보니 웃겼나봐요..........

 

지난주 부터는 차타고 오가며 ..엄마를 업고다니는 제 마음을 알고는 있는건지..

저도 힘에 부치니...혼자말로 하나, 둘 ,셋 하며 업곤 하는데..

 

지난 토요일날 병원에 도착해 차에서 내려 엄마를  업으려 ...

하 나~하는데 몸을 제게 던지셔서..

 

다음날 파스를 찾게 되는 전 ...아~~울고 싶어라...

 

요 몇일 기어다니던 엄마 무릎에 상처가 생겨..동생에세 ..

전화해서 혹시 어른들 이럴때 사용하는 제품이 있나 물어보았다가...

 

언니 의료기에 물어보지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하는통에..

나 또한 심정 상한데..엄마는 손주랑 비교하며..서운하다하고..

 

\"내가 미쳤어~~~내가 미쳤어..\"하니 울신랑 자기가  미안해 그러네요..

 

산 넘어 산이란 말이 이럴때겠죠...!!

 

엄마 본인도 갑지기 많이 안좋아지니까...

걱정이 되는건 요양원에 가게될까봐서..제게 살짝 내비취시며..

 

안가고 싶어하는 엄마 ....그러면서도 갈수록 어린아이같고...

모든걸 바라봐야하고 챙기면서도 정작...엄마와 함께 생활하며 ..

 

엄마로 인해 동생들과는 멀어지는 느낌 ..

동생은 모시긴 싫고 요양원은 안보내면 좋겠다고해서..

 

시작된 생활인지라..동생에 저런 모습에 속상하고...

내가 힘이 들때면 짜증도 부리고 싶은데..

그래서 또 맘이 상하네여..

 

아자!!! ㅎㅎㅎ  오늘도 웃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