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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35

종교 믿음 신앙


BY samdasoo 2009-06-08

아침 6시 10분 눈 뜨자마자

남편이 딸아이 방에 걸어둔 성모님 성화랑 십자고상이랑 묵주를 들고

우리 방으로 들고 왔다.

투병 중이신 어머니께서 어제밤 꿈자리 사납다 시면서 모두 걷어 가라셨단다.

그리곤 밤에 거실 쇼파에서 뒤척이셨단다.

원래 싫어 하셨지만 몸이 편찮으시니 더 예민해지신다.

남편도 나에게 미안 한지 얼렁 뚱땅..

그래서

\"나도 괜찮아 그러실수 있어 큰방에 옮겨놔\"

그리곤 어머니를 위로 해드린다.

어제 많이 피곤 하셨나보다고 하시고 싶은대로 하라고...

 

 

 

.......................................................................

근데 옛날 생각에 살짝 울컥!!!!!!!!

 

신혼때 신혼집에오셔서 성물은 몽땅싸서 창고행 의논 한마디없이...

그때도 암말않고있었는데

지금은 편찮으시니까 더 암말 못함

 

어쩌겠어?

편찮으신데.....

........................................

 

한달에 보름에서 이십일은 우리집에 계시는데

딸아이 돌아오면 또 어쩌나?

 

또 어떻게 되겠지....

방뺏긴? 달아이를 토닥이는 수 밖에 우리딸 5학년!

 

딸아 ! 할머니 잖아 조금 불편해도 참을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