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사람사는 세상은
언제나 공평하지는 않는가 봅니다
어머니를 묻고 석달여 지내는동안
아무런 의욕도없이 이렇게 시간만 축냈는데
다시금 사람사는세상에서 몰리는 느낌..
먹먹한 이 가슴을 주체를 할수가 없습니다
삼사십분 거리의 봉화마을
가서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을만치
믿기지않는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곳에가면 확연히 보이는 현실을 확인하기싫어
일주일 내내 떠들어대는 메스컴에 의존했습니다
이건 아닌데..
정말 이렇게 가시면 안되는데..
내눈으로 확인하면 현실을 받아 들여야 하기에
아니 어쩜 내 마음에서 보낼수 없어서
억지로 부여잡았던 모양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스스로 갈기갈기 찢어야 하는
이 비현실적인 사태에 정말 화가 납니다
이미 지나간 역대의 내로라하는 양반들
아예 허가받은 도둑놈들 그리 많은데
더욱이 주변에서 청렴하고 싶어도 가만두지않고
수많은 유혹으로 잠시 흔들리는게 사람인데..
조금만 더 참아내시지..
가고나니 그사람의 빈자리의 허전함이 더 크더이다
대한민국 국민들 가슴에 이렇게 피멍을 남겨두고
그리가시는 걸음 편하더이까
수없이 울부짖는 인파속에 비집고 나아갈 틈없는
노란물결이 얼마나 애처럽더이까
당신이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이제는 가고난 자리에 하얀나비로 거듭날거 같아서
그래서 더 그립습니다
이제는 편안하신지요
한줌의 재로 봉화로 돌아오셔서
모든걸 내려놓을수 있어 편안하신지요
그렇지만 아직 이 마음에서는 보내 드릴수가 없습니다
보내드릴 준비가 안되어 가슴에 깊이 남겨두고
어느 한날
무거운 마음의 빚을 봉화마을 나무 한가지에라도
걸어둘 시간이 오면..
아마도 그때쯤이 되어야 당신을 보낼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정말 밉습니다
그렇지만 사랑합니다
그래서 당신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부디 영면 하소서
5.29일 노제를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