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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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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해야겠어요


BY 단미 2009-06-06

하얀 벚꽂이 천지간에 피어나던 삼월 어느날에 마중하지도 않은  사랑 하나 기별도

없이 찾아와 쪽문을 두드린다

빗장을 걸고 모른척 돌아앉앗지만 가슴은 연분홍으로 물들어가고

벚꽃잎 봄눈되어 녹아내릴즘에

내 의지와는 상관도 없이 굳게걸어둔 빗장을 열고 사랑하나 내가슴 온데를 차지하고

지 안방 처럼 들어앉았다

........

내 소녀적에 산등성이 휘 돌아가면

꽃 꺽어들고 기다리던 까까머리 남학생의 순진한 눈망울을 닮은 사람

참으로 착하고 순하게 생긴 사람

...........

그에게는 내 모든 이야기들을 숨김없이 할수 있을것 같았다

 

봄비가 소리없이 내리던날에도

라일락 보랏빛향이 하얀 봄바람에 머물다간 그날에도

오지않은 그를 내 가슴에는 언제나 맞이하고 있었다

.........

그를 생각하면 파란하늘이 더 고왔고

초록이파리가 더 짙어졌다

............

그렇다고 남들 처럼 밥을 함께 먹거나 함께 나들이를 한적도 없다

전화도, 문자도...

그래도 항상 그는 내곁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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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가 힘들때 등기대고 울고싶은 사람

내 모든 아픔 안아줄수있는사람

눈물나게 보고싶어서 두눈이 짓물러도 쉬이 만날수 없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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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서로의 가정에 충실한 남편 엄마 그리고 아빠여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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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린 산소같은 친구가 되기로 약속했다

산소같은 우정

없어서는 안될 산소 같은 우정으로 우리의 인연을 이어가고자 한다

많은날들 고민하고 방황햇지만 서로의 끈을 놓을수는 없었다

그냥

사랑은 가슴 아련한 곳에 묻어두고

그리움도 아주 깊은 곳에 꾹꾹묻어두고

이쁜 친구로 건강한 우정으로 이어나가자고

그렇게

초여름 훈풍이 가슴 밑바닥까지 쓸고 가는 날에

우린 다짐을 했다

그와 나의 주고 받는 메일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