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적절한 시기에 그럴듯 하게 놓아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이 물건이든 사람이든, 추억이나 기억이든..
나이가 드니 욕심의 강도와 가짓수가 날로 많아지더니,
어느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무던히 칭얼댄다.
하지만, 놓아주면서 공간이 만들어져야 그곳에 새로운 것이 채워진다는 것을 배웠다.
때로는 배운 것을 써야 할 때도 있는 것 같다.
별도 없는 까만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