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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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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쓰는 편지


BY 정원 2009-05-20

정원아

아침에ㅡ부는 바람을 따라

눈부시게 피어나는 햇살을 따라

밖으로 나가고 싶지않니?

푸른 잔디가 파릇하니 곱게깔린

정원에 않아 커피한잔 하고싶지않니?

해가 질때의 노을을 정원벤치에 않아

아주 오랫동안 보고싶지않니?

아침이면 정원에 맺혀있는 이슬의

감촉을 느껴보고 싶지않니?

정원 귀퉁이에

작게 피어나있는 소박한 꽃 한송이를

보고싶지않니?

누군가에게 위로받고싶고

사랑받고 싶은마음 아니니?

흐르는 계곡에 발을 담그고

무심히 바람의 감촉을 느껴보고 싶지않니?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쉽게 읽히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한권 읽고 싶지않니?

호젖한 무퉁이에

오두막처럼 작은 집을 짓고

그안 에서 몇일이고 책만보다가

강아지의 재롱을 보고 웃다가

작은 오솔길을 산책하기도 하고

저녁이면 촛불을 밝히고

벽난로에 장작을 지펴

편안하고 따뜻한 너만의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고 싶진않니?

그러면 네 눈이 조금 더 순해지고

지금보다 더 평화로워지고

더 맑은 눈을 갖게되지않을까?

난 이런 소박한 행복을 꿈꾸는데

.................

 

정원아

  .

  .

 

너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