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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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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BY 큰돌 2009-04-28

열심히 운동을 하고 음식을 가려먹고 나누기 더하기 빼기 곱하기를 해도 언제나 내 삶은 부족하고 답답하고 외롭습니다

혼자가 아니고 가족이 같이 하고 아들이 언제나 힘을 주고 형제 부모님들이 걱정을 해주는만큼 난 매일 기도하고 힘을 받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게 응원을 받을수 없습니다

늘 한쪽 가슴이 무너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다들 돈벌러 가는 휑한 동네를 난 혼자 매일 지킴으로 나날을 보내고

혹여 지나가는 장사치 한테도 난 귀가 솔깃하고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하루종일 사람이 그립습니다

저녁이 되면 양쪽 볼때기가 뻣뻣합니다

세상과 연결고리가되는 내 폰이나 집 전화는 하루종일 무감각으로 나와 같이 시간을 때우고 윗집 강아지는 퍼져 있습니다

혼자 기울어 가는 햇살 속에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내가 건강하다면 내가 정말 세상 속에 있다면 ...

머든지 식당이든 공장이든 아니면 그 무엇이든 닥치는대로 다 해낼것같은 마음인데 그러지 못하고 생각만 늘 꽉~차있습니다

무우도 한개 까지도 썰지도 못하는내가 감히 그런 욕심을 그래도 내 봅니다

잠깐 어딜 갓다와도 힘이 들어 누어있고 싶어집니다

정말 이러다가 나 정말 실명이라도 한다면 지금 이글도 못쓸거고 멀 할수 있을까요? ㅎㅎㅎㅎ

빈 하늘속에 난 가득찬 눈물을 쏟아 붓습니다

순간순간 그런생각에 소름이 돋고 언젠가 아들한테 부탁했던 그 말들을 떠올립니다

\'ㅇㅇ야 엄마가 만약에 실명이 되거나 아니면 죽거든 아컴에들어가 네가 엄마 대신 글 그만 쓰게 됬다고 말좀 해주려므나 그래도 엄마 글 기다리는 님들이 있으니 오랫동안 안올리면 기다리거나 걱정을 하실거란다 그러니 부탁하마\"

\"엄마 걱정말아요  그런일 없을거야 그리고 엄마가 그 고은글 마무리 질수 있을거야 그러니 그런말 하지 말아요 혹여 있다면 내가 엄마 대신 글을 대신 올릴게요 그 동안 고마웠다고 난 아들인데 엄마가 어찌 되셨다고 마지막 인사 글로 올릴게요 \"

\"ㅎㅎ그래 고맙다 아들 너만 믿어 \"

이 생각이 늘 머릿속에 기억되어 있습니다

순간 오싹하는 생각에 눈물도 매마르지 않는답니다

그 세월 울고 울어도 눈물 샘만은 마르지않으니 참 복도 많지요? ㅎㅎ

오늘은 유난히 보내기 힘들었네요

햇살좋은 이 날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내맘은 다 젖어버리고 말리고 싶은 맘도 없습니다

항상 젖어 있는 내맘이 새삼스럽게 더 젖을 게 없을것이니까요...

아침에 일어나 정말 운동가기 싫습니다

이불을 꼭 안고 더 뒹굴고 싶습니다

나두 출근하고 싶습니다

화장하고 옷 갈아입고 나두 하고 싶습니다

이젠 적응되고 잊을만한데도 오늘처럼 힘들어 질때면 더 간절해 집니다

배 곯고 가난했던 그 어린시절이 더 그립습니다

그땐 아프지않았으니 말입니다

지난건 다아름답다지만 그 때로 돌아가 건강한 나로 살고 싶습니다

날마다 아프고 힘들고 외롭고 어려워도 시간은 잘도 갑니다

내 눈물 한방울에 시간이 흐르고 내 한숨에 계절은 어김없이 지나가고 꽃은 피어 흐드러 집니다

길가 작은돌도 이세상에 할일이 있어 생긴거라는데..

난 무엇에 쓰임이 있을까요

언제 내 쓰임이 필요 할까요

누가 날 필요로 할까요

새처럼 자유롭고싶어요

눈에 안약을 넣고 또 눈물로 주루룩 흘러 보냅니다

밖의 세상은 컴컴한데 나 혼자 울고 있습니다

아무도 없이 혼자 울고 있습니다

헉~헉~거리면서 오르락 내리락 하던 산속 산행도 언제나 혼자 합니다

다 포기하고 다 버리고 다 놓아 버렸는데 이제 더 가지고 싶은맘 없습니다

덤으로 산다 생각하니 부러울게 없습니다

버러지로 다 썩어버린 내 몸뚱이로 오늘도 썩힘을 조금 당하고 지냈습니다

구석구석 다 아프고 매일 두렵습니다

표현도 이제 내가 지겨워 못합니다

내가 지금 우는건 아파서 우는것보다 이런내가 지겨워서 웁니다

거울속 내 얼굴은 눈물 범벅으로 난잡합니다

하지만 내일도 모래도 아마도 살아갈겁니다

순간순간 사형수 같은 맘이 들어서 그렇지 견딜만 합니다

아니 견뎌 질겁니다

간혹 웃음도 나올겁니다

왜냐면 난 날 알고 있으니까요

비온뒤 햇살처럼 또 그렇게 웃고 일어서서 다시 돌아다닐겁니다

나도 살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먹고 자고 웃고 소리도 지르고 노래도 간혹 하고...

갑자기 하얀 안개꽃이 한아름 그리운 저녁입니다

누가 날 그리워 해줄수 있는 그런 저녁이기도 하겠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