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
아주버님 댁에서 분가를해서
번듯한 저희 집을 갖게,,,는 아니고ㅋㅋ
세들어 살게 됐고
이달 초
중고지만 어느정도의 인내심만 있으면 사용할
데스크탑 컴퓨터까지 구입하면서
다시 문화생활을 할수있게 됐답니다 ㅋㅋ
저도 어느덧 이 듣도보도 못한 낯선 나라에 온지 7개월이 넘었고
나름 적응에 성공해서 살아가고 있어요,
빠른건 말뿐인 이나라에 화병나지 않을수 있는 넉넉한 마음과
멀미가 날수밖에 없는 울퉁불퉁 짜집기 해놓은 도로에 대한 관대함,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할때 마음껏 쳐댈수있는 넓은 가슴까지
어느정도 갖춰진거죠~ㅋ
아직 또래는 아는사람이 몇 없고
아줌마 아저씨들이랑 친한데
그덕에 저희 부부는 어딜가나 막내랍니다 ㅋㅋ
장녀로 자란 경상도 소녀인 저로서는
막내로서의 역할을 감당해 내는게 적잖히 진땀나고 부담스럽네요 ㅋ
언어는 좀 늘었냐구요?
히히히,
그때보다는 아주 쪼금 그럴싸 해졌는데
문제는 질문은 할수있으나 대답을 알아들을수 없다는거죠 ㅋㅋ
이제 웬만한 질문이나 요구는 완벽한 문장은 아니지만 단어를 한국식으로 조합해서
대충 나불나불 할수있어요 ㅋ
걔네도 이런 한국인을 많이 상대해봤는지
씨익 웃으면서 제법 잘 알아들어주더라구요~아하하 ㅋㅋㅋ
그리고 주부노릇도 이제 제법 늘어서
밥상에 국 이외에 반찬 3가지 정도는 따끈따끈하게 내놓을수 있게 됐어요 ㅋㅋ
원래는 밥 이외에 무조건 한가지만 만들어 낼수 있었거든요 ㅋㅋ
만약 두가지가 나온다면 먼저 만든건 다 식어 빠진 음식이 되있었죠;;
이제 두세가지 일을 같이 할수있는 레벨까지는 왔나봐요, 히히
하는 일들은 점점 주부가 될랑말랑 하는데
제 마음은 왜 아직도 학생인것만 같을까요?
아직도 이나이에 아줌마가 되고싶지는 않아서일까
아니면 애도 없는데 아줌마소리 듣고싶지가 않아서일까 ㅋ
언젠가는 익숙해 질터,,,
이번글은 그냥 인사차 몇자 적었고
이제 인터넷도 되고 컴터도 있으니까
저도 그럴싸한 글들을 적어볼까 해요 ^^
리틀 컴백글 요기까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