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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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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에 가까운사업부도 남편과 힘없는아내,,


BY 동감 2009-04-03

며칠전 ,,항상 술자리로 늦는터라,,그려려니,

사업하는사람과 살다보니,,눈감고 귀닫고  마음내려놓고 사는

도인의 경지에 이른터라,,,

 

천하에 없는 자신감이 이럴때나타나는,,,어찌해도 내곁을 지가 어찌 벗어나겠는가 ,하는,,

 

보아하니 술집에서 하는전화인것같은데,,,여보,,내평생가장큰 일이생겼어,,,십억가까이 부도설,,

뭐?  자다놀라,,무슨일이냐고,,,그날이 마침 만우절새벽시간,,참,,타이밍 기가 막힌터라,,

진짠가 가짠가,,? 전화끊고 나서도  ,,,꿈결인가 장난인가,,

 

그러나 그런일로 장난할사람이 어디있으랴,,.,

 

정신차려보니 앞날이캄캄,,,

그동안 어려움모르고 살았는데,,물론 풍족하지야않았지만,,

그사람하나에 딸려있는식구들이,,직원들까지 합해서 몇명이지?

참,,

 

아무말않았다,,알았다고 끊고,,,

 

들어왔길래,,

 

 

당신은 내가먹여살리겠다고,,,식당일을해서라도,,,하니,,

장난하냐고,,,한다,,,나의위로가 위로가 될수없는상황,,,

이럴때를 대비해서 뭔가 위로의말을  준비를했어야하는건지,,,갑자기찾아온 청천벽력,,,

 

아무말않는사람,,,아무말않고 대했다,,속으론 오만가지 다 생각이들고,,

최악까지도 ,,혼자서 이리저리,,진짜많은생각속의 교차되는일들,,,

 

 

가만히 며칠을 지켜봤다,,,남편은,,며칠을 술독에 빠져살고,,,

 

나또한 도저히 못참겠기에,,슬며시 눈치보며..앞으로 어떻게하지,,당신은 어떻게할건데?상황은? 하면서,,

신은  감당할만큼의 시련을준다니,,당신도 이겨낼거라고,,,혼자서준비한말,,,

내뱉진않았지만,,,

 

심기를 거스리지않으려,,속으로 그말을 삼키며,,,

그러나,,,

 

그리애태운 몇날몇일의 절망은,, 그의한마디에  다 녹아버렸다,,

 

걱정하지말라고 ,,쓸데없는생각을한다고,,,

밥굶길일없으니,,가만히있으라고,,,

 

휴,,,천국과지옥을 왔다갔다한 내맘이 단번에 편안해지다니,,

삶이라는게 밥먹고사는것과 뗄레야 뗄수없는  눈앞에 닥친현실이다보니,,

진짜  나름심각했는데,,나혼자야,,이집안의 경제상황만 걱정하지만,

그사람이야 얼마나 많은 근심이었을까,,,나보다 수십배,,본인당사자이니,,

 

너무나 믿었던 잘나가던 남편이었기에,,태어나 이런상황은 꿈에도,,,

 

역시나 힘든현실은 누구도 비켜나지못하는구나,,실감하고,,

정신이 번쩍들었는데,,,

 

혼자서 긴급상황대처해서 며칠이지만,,더 알뜰히살려했고

나에게주는 선물이라며 가끔씩 혼자서 변명해가며 남편몰래 저지르던 지름신과도

이별을할것이며,,

마음만은 벌써,,단단히 무장되어있었건만,,,

 

말은 안하는데 어찌되었건 무슨베짱인지,,일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는지

아,,무ㅡ런 설명없이,,,걱정하지말란다,,

 

그래/?  유학살림 시집살림우리살림  세집살림도 눈딱감고 한집으로줄이고

시부모도 모실수있다고 생각했는데,,,

 

조용히 살다보니 이젠 여럿이살아도 보고싶더라고   ,,,,남편에게 진짜진심인지 아닌지,

그러나 그땐 정말 진심이었음,.,.,

 

까마귀날자 배떨어진건지,,바뀌는 상황은 없다고,,걱정마라며

회사일 한마디도 안하고 출근하는남편을보니,,만감이교차했다,,,

 

집이든 땅이든 큰돈은 전혀모르고,,딱 한달생활비만 내놓는 남편덕에

진짜 불만왕창으로 살았는데,,,이럴때 효괄보는건지,,

 

큰 활화산폭발이 그냥 지나간것마냥,,비켜갔다,,

물론 혼자 다안고 이리저리 뛰고했는지,,전 혀 ,,,모르지만,,

한살차연상 남편,,너무나 큰 어른같다,,,

 

 

혼자무슨수로 해결했는지는 모르지만,,아님 아직 힘든상황인줄도,,,

하지만,,가만있기로했다,,,

 

날사랑하지않는건지,,조금은 무뚝뚝함으로  가끔씩은 섭섭해하며

다들 그렇게살아가듯 살아왔는데,,

 

이번에 알았다,,,

혼자서 모든걸안고 해결하려고 노력해가는 남편의 모습에서

진정사랑하는건 이런것이라고,,,

가족을위해 헌신하는 그모습이 진짜사랑임을,,

 

항상  친정아버지일찍돌아가셔서 자기가 아버지같은 느낌이든다던,,

고마운남편,,,무슨일이 생겨야 남편의사랑을 확인하는 난 아직도 철이안든

아내인지,,,

 

괜시리,,한마디 더 추가한다,,

혼자산엘가지마라고,,

한번씩 뒷산운동하는곳까지,,오르곤하는데,,

위험하니,,갑자기 웬 산얘기?

 

아무래도 남편도 무슨일이 생기니 더 생각이많아지는건지,,

 

참으로,,힘없는 난,,아무런 도움이못되지만,,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당신을 사랑하겠다고,,,돌아서는 뒷모습을보고 맹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