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과음으로 몸도 마음도 찌뿌드드 하다 .
이르게 찿아온 철없는봄기운을 받아 창문을 화알짝 열어 젖히고 며칠전 봉화산에서 내려오다 캔 냉이를 넣고 된장국을 끓였다 .
생각해보니 어제 하루종일 밥을 안먹었구나 삼악산에서 고구마 두개를 먹고 내려와서 저녁은 딸과함께 치킨 세조각 ,,,,,,,,, 헉 ,,,,, 한국인은 특히 아줌마는 밥심이여 ~~~~된장국에 밥을 말아먹고 , 흠~~~`베란다의 화초들을 어루만지며 물을 뿌려주며 행복하다 .
가꾸고 돌봐야할 화초가 있다는게 행복하고 산행을 할수있도록 건강하다는게 행복하고 봄을 느낄수 있는 가슴이 있어 행복하고 재잘 거리며 떠드는 뚱단지가 (울딸 ) 있어 행복하고 오래도록 연락없던 친구가 밥사준다고 전화가 와서 행복한 봄날이니 나이가 오십개인들 뭐 어떠리 ~~~ 이좋은 봄날에 하나뿐인 남동생이 생일 이라고 몇백리 서울에서 여동생도 왔는데 저녁을 먹으러 간 횟집에서 하나뿐인 아들의 생일날도 몰랐다는 울엄마 ,,,,,,,,,, ㅉㅉ 나이가 칠십갠데 고것도 몰르고 오십개인 나도 아는데 ,,,,,, 종씨야 울엄마를 워따가 써먹냐 ? 하고 물었드니 울 종씨 허허허 웃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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