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목표인 큰집에 큰아들.......
항상 범생이처럼 말수도 적고 집안에 행사있을때 참석해도
꼭 책을 읽거나 핸드폰으로 오락만 하지 웃거나 대화에 끼어드는일도 없었다
작년에 서울대를 떨어지고 재수해서 올해는 철커덕 붙어버렸다
집안에 경사요
가문의 영광이 되었지요....
안적까지 우리집안.....시댁집안 합쳐서 서울대 간 인재가 없었거든요.
그러니 가문의 영광이 아닐수 없지요
울 형님은 항상 저에게 전화를 걸어 온답니다
아들이 학교 다닐때 전교에서 일등을 했다거나.......
좋은일 있을때마다 전화를 한답니다.
어떨때는 얄미워서 꼬집어 버리고 싶을때가 있었답니다
시험때마다 전화해서 2살 아래인 울 아들 성적 잘 물어본답니다
관심있어서가 아니라.....당신 아들 자랑하고 싶어서요
이번엔 시험 망쳤다고 생 날리를 쳐서 몇점맞았는데 망쳐요 하고 물으면
수학이 1문제 난라갔데요?????
이걸 확~~~~~~~장난하냐 장난해!
그럼 6~70점 맞는 우리 아들은 어케야 하는데...... 확 쥑여뿌려야 하나????
그렇게 엄살을 떨며 자랑을 해 대더니......
그래도 서울대 갔으니 저는 한마디 뻥끗도 못하지요
이번에 울 아들 유학간다고 인사차 방문했더니
가자마자 식탁위에서 하얀 A4용지를 보여주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서울대 합격증과 등록금 낸 영수증을 보여주더만요
웃어야 할찌
울어야 할찌
등록금은 싸더구만요?
우리 아들도 집안형편 생각해서 서울대 갔음 좋겠는데
IN 서울도 힘들게 생겼으니 한숨만 토할수 밖에요.....
그래도 자랑스러운건 사실입니다
형님이 하는짖은 쪼매 밉지만 큰집애를 보니까 자라스럽고 훌륭하더라구요
표정도 밝아진것 같고....
말수도 쫌 있는거 보니까 본인도 맘이 편해 졌나 봅니다.....
고생 많았다
넘 훌륭하고 축하한다고 말해주었답니다.
그래도 서울대 갔고, 서울대 보냈으니
부럽지만 애교로 봐줘도 될것 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