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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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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얼마나 속이 상하셨을까


BY 수퍼맨 애인 2009-02-16

정말 지질이도 말을 안듣는다.

학교 갔다오면 그대로 취침, 허리아프도록 자다가는 밤10 시쯤 일어나 피자나 인스턴트 로 배를 채우고는

동영상 감상 하시다 새벽 역에나 취침 하신다.

컴퓨터를 때 내어 거실에도 놓아보았지만 새벽 까지 앉아 하는 꼴 보기 싫어서 다시 들여 보냈더니 눈앞에 보이지 않아서 일단 내가 스트레스는 덜 받는다.

말을 해보려 해도 엄마가 하는 말은 다 자신을 괴롭히는 잔소리로만 들으니 더이상 할수가 없다

대화는 곧 아이 와의 싸움이 되고 내가 쓰러지고 별짓을 다 해도 그때뿐 아이는 눈도 깜박하지 않는다.

남들은 착한 아들 효자 아들 이런 소리들을 하는데 우리 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묵직 해진다.

이러다 정말 아이와 원수가 될것같다. 한번은 넌 너 같은 아들 있으면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더니 아마 자살할것 같단다.

주위에서는 나가서 사고를 치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게을르고 성숙하지 않아서 그러는 것인데 그냥 마음을 비우라고 하지만 말이 쉽지 아이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기대를 포기하기가 그리 쉽지가 않다. 솔직히 그렇게 공부 안하는데 고나마 고 성적 받는 것이 신기 하게도 느껴진다. 아마 내 평생에 이 아이가 공부 라는 것을 하는 모습을 본적이 한번 인가 있었던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뭐 아이 에게 화려한 성적표를 원 하는 것이 아니고 난 단지 그렇게 하루를 무 의미 하게 보내고 아무 생각이 없는것에 화가 나 아이의 생각을 알고 싶었을 뿐이다.

그러면서 생각이 든다 엄마는 얼마나 나 때문에 속이 상하셨을까.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자로 만드시고 싶으셔서 설것이 한번 안시키고 심지어는 가정 시간에 숙제로 하는 바느질도 하지말라고 본인이 해주시며 키우셨는데 공부보다는 연애에 목슴걸어서 일직 시집가 버리고 시집가서는 두번이나 망해서 엄마 가슴에 멍울을 크게 만들고......

그런데 엄마는 내게 한번도 야단을 치신적이 없다. 내가 힘들때 엄마 가슴이 그렇게 아프시고 내가 참 미우셨을텐데 내 앞에서는 괴로운 표정 한번 안 지으시고 더 못 도와 주시는 것만 안타까와 하셨다.

그리고 항상 내게 대해서 포기 하지 않으셨고 지금도 여전히 내가 다시한번 성공 하리라 믿고 계시는 것같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순전히 엄마는 그냥 그렇게 딸에 대한 사랑이 큰것같다.

그렇다면 나도 내 아들을 믿어야 하지 않을까.

내가 내 아이를 믿고 기다려 줘야하지 않을까  조금 돌아 가더라도....

엄마가 나를 포기 하지않으심을 내가 알듯이 그러면 우리 아들도 엄마가 기다리고 믿고 있다면 어느 틈에 크게 하늘을 향해 비상하겠지.

내가 엄마 속썩인것에 비하면 우리 아들은 매우 양호한것아닌가

참아야지 더 참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