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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94

happy


BY kmj 2009-02-10

얼마있으면 엄마제사가 있더라구요.아직도 믿어지지않는데 벌써 첫제사라니...

정말 어리석게도 우리엄마만큼은 평생 같이 할줄 알았어요.

진짜 너무 보고싶고 만지고싶고 목소리도 듣고 싶습니다.

엄마 산소를 찿을때마다 오르기전부터 가슴이 미어옵니다.숨이 꽉 막힐것 같구요.

오빠! 자주는 아니지만 얼마전 오빠 얼굴을 봤을때 많이 힘든거 느꼈어요.

동생이라고 시집가 아들도 둘인게 늘 오빠한테 의지만 되달라고 해서 미안해요.

능력이 탁월해서 오빠한테 의지는 못되더라도 조금은 아주 조금은 힘이 되주고 싶은데

마음뿐이네요.

오빠! 무엇이든 어떤거든 모두 잘되세요.부담스럽겠지만 그런 능력있고 그보다 오빠는 내게

있어서 친정이라고 말하고 갈수있는 오로지 동생의 희망이고 그늘이고 쉼터니까요. 아셨죠?

동생.어리석은탓에 많이 힘들고 아파합니다.물론 내가 만들어온 삶이기에 나혼자 책임지려고

노력은 하지만...늘 오빠가 말한것처럼 자존심 바닥까지 들어내보고 포기하라는말에

무척이나 버거운싸움이지만 저의 부족한 이해심과 부족한 사랑탓을하며 내욕심을 죽여봅니다.

늘 삶의 지침서가 되주고 채찍질을 해주는 오빠의 가슴저밑에 마음이 전해질때면 미안해서 죄송해서

참하게 예쁘게 사는모습 못보여줘서 많이 슬프고 아픕니다.

근데 정말이지 나를 탓하고 욕심이 과해서라고 생각해보지만 오빠 알죠?

오빠동생 절때 부끄럽지 않은 최선의 노력은 하고있다는거.

고지식해서 남자의세계 너무 몰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가정을 지키는게 너무 힘들고 상처가 됩니다.

나 오빠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거 알죠?나한테 명쾌한 답을 줄수있는사람이 오빠예요.

일기도 못써요. 큰애가 우연히 보고 얼마나 울고 아파하던지 두번다시 쓰지않을꺼예요.

애들한테 상처가 될까봐.

이젠 이동생 하소연할때 없어 우째살까요? 이렇게 써도 오빠한테 주질못하는 편지입니다.

오빠가 하나있는 동생 이렇게 사는거알면 얼마나 가슴아파할꺼 아는데 어떡해...

나혼자 아프고 말랍니다. 이러다가 지치면 아파하는것도 무뎌지겠지요.

사랑할수있을때가 좋고 아파할수있는 가슴이 있어서 좋다고 생각할렵니다.

인생. 삶. 별꺼있겠어요.내입장에서보면 내가 제일 불쌍해 보일꺼예요.

웃을렵니다.좋은거만 생각하고 살죠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