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하루 이시간이면 직장에서 점심 후 바로 오후 근무에 들어가 열심히 고객과 통화할 시간이다. 하지만 오늘은 분명히 평일이고 게다가 점심 후 바로 근무중일 시간이지만 나는 지금 잠에서 바로 부시시 일어난 차림새로 평소 마냥 편하게 즐겨 입는 면 원피스 차림에 아주 여유만만 유유자적 놀고있는 중이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연차 휴가이니 집에서 쉬는 것이고 달리 표현을 하자면 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어제오늘 이틀을 평일에 놀아보니 최근 들어 종종 쥐어짜듯 아프던 두통도 말끔 사라지고 게다가 어제는 현재 모두 퇴사한 상태지만 한때 정겹게 근무했던 동료 몇몇과 강화도 보문사로 번개 여행까지 다녀왔으니 제대로 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동안 너무 앞만 바라보며 달려왔던 내게 스스로 포상 휴가를 준 것 같아 나름 의미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도 해본다. 사실 직장인에게 휴가라는 의미는 일상 생활 속에 지치고 시달린 몸과 마음에 재충전의 의미로 아주 중요한 시간이기에 나 역시 내게 준 공식적인 연차 휴가에 주말 토요일, 일요일을 연이어 소원하던 먼 나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제 불황이 나의 직장까지 불어 닥쳐 점점 좋은 프로젝트도 사라지고 오히려 전보다 더 고단하게 일해도 쉽게 말해 돈 되는 일(성과급)이 없으니 동료의 이직과 퇴사는 가속화 되고 하루가 다르게 눈에 띄게 보여지는 빈자리는 오래도록 직장에 근무 중인 내게도 마음에 동요가 ... 하지만 사람의 마음에 양면성이 있어 퇴사하는 동료를 보면서 나라도 전보다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각오가 새롭게 들기도 하였다. 아무튼 최근 어수선 복잡한 상황에 안정이 급 필요하던 차 이틀 휴가를 신청하게 되었다. 먼 나라로의 여유로운 여행을 위하여 소중하게 남겨 두었던 휴가를 곶감 빼어 먹듯 쓰게 된 이유 중의 하나에는 이러 이러한 사연도 있었다. 여행 목적지를 어디로 정할 것인지 목적지 선정도 중요하겠지만 누구와 함께 갈 것인지 그것도 아주 중요하다 생각하였기에 매달 일정액의 여행 적금을 붓고 드디어 여행 경비가 마련되어지자 여행 동반자 선정에 누가 좋을까 생각에 생각을 해보았지만 국내 여행이 아닌만큼 시간적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아 쉽게 여행에 동행할 동반자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리하여 평소 여행에 취미와 관심이 많았던 나는 00 사이트 여행카페에 회원으로 가입해 두었기에 자유 게시판을 통하여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다. 게시판에 올려진 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50대 초반의 직장 생활을 하는 아줌마인데 평소 여행에 취미가 있어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적금으로 부어 드디어 여행 경비가 마련되어졌는데 함께 여행에 동반할 동행자가 마땅하지 않은데 혹시 나 홀로 여행에 도움이 될 좋은 조언이 있으면... 내가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기대했던 답변은 사실 이러했다 어차피 내 나이도 있고 하니 배낭 여행 떠날 세대는 선뜻 아니고 천상 여행사 패키지 상품으로 나와 비슷한 연령대에 주부들 모임에 혹 여행 일정이 있다면 그 팀에 합류 방법이라던가 아니면 우연히 나 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또 다른 비슷한 색깔의 아줌마가 있다면 좋은 의견도 듣고 싶었는데 아니 그런데 이게 무슨 일? 그날 밤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한참 지나 내게 도움이 될 어떤 댓글이 달렸을까 사뭇 기대에 부풀어 다시 그 카페 방문을 하였는데~ 하하하~ 정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나의 기대는 물거품으로 사라지고 \"여행 동반자 구하는 글은 불량 글로 처리되어 삭제되었습니다\" 아니 뭣이여 불량 글~~~~~~ 나의 의도와 전혀 다르게 해석되어 카페 운영자로 부터 불량 글로 처리되어 글은 사라지고 실실 웃음도 나오면서 한편 허탈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며 혼자 훨훨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헝가리 때로 호주 뉴질랜드 멀리멀리 날아다녔던 꿈은 일단 주춤 꼬리를 내리면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어제와 이틀 별다른 큰 계획 없이 쉬는데 아니 노는데 놀고 있으니 참 좋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여행도 다시 돌아올 곳이 있기에 좋은 것이고 이렇게 잠시 놀고 있음도 다시 힘들지만 일할 직장이 아직은 내게 있기에 좋은 것은 아닐까? ps-----> 정든 에세이방 여러분 오랜만에 마실 왔습니다 입춘도 지나고 어느새 2월입니다 사무실에 블라인드 통과하여 들어오는 햇살과 또 다른 빛을 평일 오후에 느슨하게 받으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에세이방 여러 님들~ 반갑습니다
평일 하루 이시간이면 직장에서 점심 후 바로 오후 근무에 들어가 열심히 고객과 통화할 시간이다.
하지만 오늘은 분명히 평일이고 게다가 점심 후 바로 근무중일 시간이지만 나는 지금 잠에서 바로
부시시 일어난 차림새로 평소 마냥 편하게 즐겨 입는 면 원피스 차림에 아주 여유만만 유유자적
놀고있는 중이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연차 휴가이니 집에서 쉬는 것이고 달리 표현을 하자면 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어제오늘 이틀을 평일에 놀아보니 최근 들어 종종 쥐어짜듯 아프던 두통도 말끔 사라지고
게다가 어제는 현재 모두 퇴사한 상태지만 한때 정겹게 근무했던 동료 몇몇과 강화도 보문사로
번개 여행까지 다녀왔으니 제대로 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동안 너무 앞만 바라보며 달려왔던 내게 스스로 포상 휴가를 준 것 같아 나름 의미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도 해본다.
사실 직장인에게 휴가라는 의미는 일상 생활 속에 지치고 시달린 몸과 마음에 재충전의 의미로 아주
중요한 시간이기에 나 역시 내게 준 공식적인 연차 휴가에 주말 토요일, 일요일을 연이어
소원하던 먼 나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제 불황이 나의 직장까지 불어 닥쳐
점점 좋은 프로젝트도 사라지고 오히려 전보다 더 고단하게 일해도 쉽게 말해
돈 되는 일(성과급)이 없으니 동료의 이직과 퇴사는 가속화 되고 하루가 다르게 눈에 띄게
보여지는 빈자리는 오래도록 직장에 근무 중인 내게도 마음에 동요가 ...
하지만 사람의 마음에 양면성이 있어 퇴사하는 동료를 보면서 나라도 전보다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각오가 새롭게 들기도 하였다.
아무튼 최근 어수선 복잡한 상황에 안정이 급 필요하던 차 이틀 휴가를 신청하게 되었다.
먼 나라로의 여유로운 여행을 위하여 소중하게 남겨 두었던 휴가를 곶감 빼어 먹듯 쓰게 된
이유 중의 하나에는 이러 이러한 사연도 있었다.
여행 목적지를 어디로 정할 것인지 목적지 선정도 중요하겠지만
누구와 함께 갈 것인지 그것도 아주 중요하다 생각하였기에
매달 일정액의 여행 적금을 붓고 드디어 여행 경비가 마련되어지자
여행 동반자 선정에 누가 좋을까 생각에 생각을 해보았지만
국내 여행이 아닌만큼 시간적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아 쉽게 여행에 동행할 동반자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리하여 평소 여행에 취미와 관심이 많았던 나는 00 사이트 여행카페에
회원으로 가입해 두었기에 자유 게시판을 통하여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다.
게시판에 올려진 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50대 초반의 직장 생활을 하는 아줌마인데
평소 여행에 취미가 있어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적금으로 부어
드디어 여행 경비가 마련되어졌는데 함께 여행에 동반할
동행자가 마땅하지 않은데
혹시 나 홀로 여행에 도움이 될 좋은 조언이 있으면...
내가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기대했던 답변은 사실 이러했다
어차피 내 나이도 있고 하니 배낭 여행 떠날 세대는 선뜻 아니고
천상 여행사 패키지 상품으로 나와 비슷한 연령대에 주부들 모임에 혹
여행 일정이 있다면 그 팀에 합류 방법이라던가 아니면 우연히 나 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또 다른 비슷한 색깔의 아줌마가 있다면 좋은 의견도 듣고 싶었는데
아니 그런데 이게 무슨 일?
그날 밤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한참 지나 내게 도움이 될 어떤 댓글이 달렸을까 사뭇
기대에 부풀어 다시 그 카페 방문을 하였는데~
하하하~
정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나의 기대는 물거품으로 사라지고
\"여행 동반자 구하는 글은 불량 글로 처리되어 삭제되었습니다\"
아니 뭣이여 불량 글~~~~~~
나의 의도와 전혀 다르게 해석되어 카페 운영자로 부터 불량 글로 처리되어 글은 사라지고
실실 웃음도 나오면서 한편 허탈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며 혼자 훨훨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헝가리 때로 호주 뉴질랜드 멀리멀리 날아다녔던 꿈은 일단 주춤 꼬리를
내리면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어제와 이틀 별다른 큰 계획 없이 쉬는데 아니 노는데
놀고 있으니 참 좋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여행도 다시 돌아올 곳이 있기에 좋은 것이고
이렇게 잠시 놀고 있음도 다시 힘들지만 일할 직장이 아직은 내게 있기에 좋은 것은 아닐까?
ps-----> 정든 에세이방 여러분 오랜만에 마실 왔습니다
입춘도 지나고 어느새 2월입니다 사무실에 블라인드 통과하여 들어오는 햇살과 또 다른
빛을 평일 오후에 느슨하게 받으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에세이방 여러 님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