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시 인터넷으로 아줌마 글을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애 둘 느라 정신도 없고 제 생활이 그리 여의치 못해 ,한 고비 넘어간 40대 50대 줌마 언니들의 글을 읽고 있자니 ,, 이것도 하나의과정이구나 하고 느꼈어요,
저는 아직 만 2돌이 안된 둘째 아들을 키우며 첫 애랑 간의 갈등도 해결하기 힘들고, 시댁에서 장남이라 그 자리가 넘 힘들어 오늘은 정말 살기 싫다. 이혼이라도 하고 싶다고 느꼈어요,,,,소주 2병을 혼자 마시며 어떻게 이해하고 넘어갈까?
신랑은 착한데 시어머니가 너무 유별하셔서 까탈을 부리시니,, 장남자리가 쉽지 않다는 걸 알면서 간 내가 이해해야하나?
아니면 시동생처럼 살살 꾀 부리며 빠져나가는 걸 이해해줘야 하나 정말 장난이 아니에요..
그래요..
전 들어서 알아요.. 살고 보면 별것 아닌 일로 아옹다옹했다는 걸...
그래서 그런 실수 하기 싫어요..
친정 언니도 이혼 했는데, 저까지 못 참고 이혼하면 엄마에게 얼마나 불효겠어요?
전 착하진 않지만 ,착하려고 하는 게 병인것 같아요. 신랑은 더 착해서 더 효자라 제가 힘들어요,,, 부모님 말씀을 너무 잘들어요. 하루에도 몇번 불러도 갈 정도니까요. 물론 20~30분 정도로 가까이 살지만, 우리도 생활이 있잖아요?
선배, 언니들! 꼭 한번 생각해보세요/
내 아들이 결혼했다고 부를 때 마다 안오면 섭섭한지 안한지?
전 아주 독립적으로 자라서 왠만한건 혼자서 다 해결하고 힘들어도, 부모한테 손벌리거나 하지 않아요?
그런데 신랑은 장점인지 단점인지 몰라도 잘 그래요.
난 그게 수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