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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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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


BY 자화상 2008-12-08

 


때가 아닌데

 

발등에 불 떨어졌다.

 

아직 피할 방법을 알아 놓지 못했는데,

 

그리고 또

 

남은 발등에 불 떨어졌다.

 

설마 했는데, 대책을 세우지 못했는데.

 

며칠을 아팠다.

 

마음도 몸도 속이 끓으니 한숨만 푹푹 퍼 올라온다. 

 

누구에게도 억지를 쓸 수도 없다. 세상에 함께 사니까.

 

멀리 보면 나라 안 밖으로 힘들어진 사람들이

 

수백 아니 수천이 넘는다. 

 

그 중에 숫자 하나 더 올려놓았다.   

 

썰물처럼 희망이 밀려 나가고 

 

오기로 바닥에 남은 꿈 찌꺼기들

 

고것들이 위안으로 나를 일으킨다.  

 

그래서 다리에 힘을 주고 섰다.

 

뭔가 보이겠지.

 

찾아내야지.

 

걷다보면 보이거나 생각나겠지.

 

내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