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아컴을 알고 얻은 것이 많은 사람으로써...
그래서 충격이 큰 사람으로써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룻강아지, 애송이가 잘 모르고 떠드는 거라면 가르침 주세요.
저 이곳에 들어온지 2년이 넘었습니다. 이 정도라야 신참 자리 아직 면하려면 멀었단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아컴에서 글을 올리는 동안 저는 메일을 주고 받은 사람이 딱 둘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서로 메일을 주고 받고 만나기도 한다는 것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참...정들 많으신 분들이구나...멋지게 사신다...
그 생각 완전히 깨지진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친구가 마음에 상처를 입은 것이 속상해서, 또 누군가가 설치면서
방을 흐트러 트리는 것이 방 분위기를 흐리게 될까봐...걱정하시는 분들
있으시겠지요. 저도 저른 누군가의 글에 공감할 수 없고 모난 성격에 거부감이
들때도 종종 있습니다.
글이 좋아 글을 올리고 있고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 글을 올리며 누군가가
내 글을 봐주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해보자, 싶던 마음이
때론 조회수와 댓글수에 마음이 흔들려 센치해지는 나를 또 가다듬으며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쓰는 사람이라면 저와 같은 이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쓰시는 분들, 자기 주관이 뚜렷하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주관이 뚜렷하고...솔직하실 거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어디 사는 누군지 그것만 밝히지 않았다면... 모두 솔직하신 분들인줄 알았습니다.
모두가 그런 것이 아니었다는 것에...전 배신감마저 들었습니다.
자기 생각을 얘기 할 때에는 그 사람에게 따끔한 조언이 필요하다고 해주신 말이라면
쓰시던 닉네임으로 쓰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알리고 쓸 자신이 없는 댓글이라면 달지도 말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있던 일이 어떤 일이지, 무슨 일인지...전 제 일만으로도 벅차서 관여할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실망한 것은 사실입니다. 여러모로...
바로 잡아야 할 것들 바로 잡아야 겠지요....
그래서 또 얻어 지는 것은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진실한 분들이...열심히 사시는 분들이...정말 아픔이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믿었던 저였습니다.
그런 분들 계시겠지요...
전... 한 잘못된 인간을 가운데 놓고 혼을 내는 사람들 무리 속에서 어쩜 혼내키는
사람들 중에도 가운데서 혼나는 사람 못지 않게 잘못된 사람도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혼을 내는데 왜 닉네임을 들어내지 못하고 저렇게 숨어서 말을 할까...아쉬웠습니다.
아컴이... 여기 분들이... 슬슬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쩜 채에 거르지 못하고 고스란히 들어내 놓고 있는 나만 바보가 아니었나...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쓸때 좀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 글을 읽고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할까 더 깊이 생각해봐야 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글에 대한 일은 조금만 생각하고 올렸어도 형편없이 헤매는 글이었는데
어떻게 가던 길을 가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마음 맞는 아컴은 아니었지만...
글에는 진실과 자유가 있다고 믿었던 방이라고 생각했던 어제 그 일이 있기 전까지로
시간을 되돌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