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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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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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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약오르지 ?


BY 헬레네 2008-11-14

엊그제 동사무소엘 갔다 .

주차할 곳을 두리번 거리는데 무지좋은 새차 오피 * * 가 아주 어중간하게

두대의 추차공간을 차지 하고서 운전자가 내리고 있었다 .

 

그 아저씨 내차를 흘끗 쳐다보곤 운전자가 여자이고 별로 안좋은 내차가

만만하다 여겼는지 아무일 아니라는 듯 동사무소 안으로 휙 들어가 버렸다 .

차가 한대 더 들어 왔으면 귀찮더라도 응당 다시 주차해서 내차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어야 하는것이 기본 예의 일텐데 좋은차를 탄 남자 운전자는 안좋은

차의 여자 운전자를 무시해도 된다는 것 마냥 신경조차 쓰지 않고 무례하게

들어가 버렸다 .

 

잠시 생각 하다가 \" 그래 어디 니 맘대로 해봐라 내가 아줌마의 근성으로 니 못된

근성을 고쳐주마 \" 마음먹고 그작자의 차량 뒷 꽁무니에 바짝 붙여서 내차를

대놓고 나도 내렸다 . 당근 지가 먼저 왔으니 지가 먼저 끝날 터이다 .

 

서류를 떼고 있는데 그남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더니 \" 아줌마 차좀빼줘요 \" 한다 .

내가 \" 기다리세요 \" 하고 신경도 안썼더니 서류를 만지던 아줌마 공무원께서 나를

쳐다보며 \" 잠깐이면 돼요 \" 하시기에 \" 괜찮아요 저남자 혼좀 나야돼요 \" 그리구선

큰소리로 \" 아 ` 글쎄 두대를 댈수있는 공간에다 어중간하게 자기차 한대만 대 놓구선

내차를 보고도 못본체 들어와 버리길레 저남자 차뒤에다 대놓구 들어 왔어요 내가

 빼 줄때 까지 못가게 할라구요 \" 하며 킥킥대고 웃었더니 조그만 동사무소에서 6-7명이

한적하게 앉아 있다가 내말에 모두들 재밌어 한다 .

 

한마디 더했다 .

\"세상에 굴러 다니는 차가 자기차만 있는것 처럼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

그말이 끝나고 직원이 웃으며 내가 주문한 서류를 내어 주시기에 \" 아~ 나 시간 많은데

쫌 더있다 가도 되는데요 히~힛 \" 동사무소를 빠져 나와서 아주 느리고 아주 여유있게

후진해서 차를 빼주고 톨쾌하게 돌아왔다 .

 

아저씨 ! 다신 그러지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