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타고 당산역사거리를 벗어나서
올림픽 대로를 달려 가다보면 강남과 강북을 가로 지르며 흐르는
드넓은 한강이 따라온다
강가로 많은 아파트와 빌딩들 그리고
아름다운 다리들 ....
암울 하고 힘든 시기를 지나고 끊어 지기도 했던 다리들
잠기고 무너지고 많은 이야기들을 잠재우며
오늘도 다리는 버티고 서있다
도도히 흐르는 강물~~~
언제나 물 흐르듯이 삶에 적응 하면 좋으련만
모두들 어려움에
더욱 움츠려 드는 하루 하루이다
하지만 시장은 그래도 붐비고
신호등 건널 목에는 사람들이 저마다
밀려서 다니고.....
택시가 돌아서는 교보빌딩 건물 옆에서는
담배연기가 자욱하다
건물안에서는 금연이고 건물 밖에서는 아닌가 보다
오후 시간이라 강남에서 책을 전달하고
돌아서는 데
보름이라 정월 대보름달처럼 밝은 달이 리치 칼튼 호텔위에서 빛나고 있었다
어둠이 내리고 거리는 퇴근 하는 인파들이
버스정류장에는 영등포까지라도 가는 버스는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다시 손을 들어 택시를 타고 말았다
\"당산역이요\" 아저씨는 귀가 먹어
큰소리로 얘길 해야 했다
차는 다시 강남 터미널로 해서 올림픽 대로를 들어선다
택시가 꺾어 지면서 어둠이 내린 한강을 비경으로
달린다
네온이 밝혀진 다리들
저마다 아름다운 색상을 빛내고
자태를 뽐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손길로 인하여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리도 감동을 주고 있으니
모두의 사랑을 받을 것 같다
불켜진 빌딩과 아파트의
불빛도
강가에 어려
달리며 보아도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서울의 밤 야경이었다
휴대폰 카메라에는
담아도 이쁘지
않을 거 같아서 폼을 잡다가 말았다
멍하니 이틀째 앓다 나오니
비몽사몽간에
아름다운 서울의
한강 비경이 온통 마음을 사로 잡는 하루였다
하루속히
모두가 안정되고 평화가
지속 되는 날 까지
최선을 다하고
화이팅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