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양리에 가서 엄마를 모시고 고추 네자루와 옥수수 한말 을 싣고 내려와서
엄마의 단골 방아간에 엄마와 함께 맡겨두고 고장난 차를 고치러 갔다 .
한시간 반만에 다시 갔더니 엄마가 고추 보따리와 함께 오두마니 앉았다가
날보며 반색 하기에 많이 기다렸어요 했더니 차에 타시면서 하시는 말
\" 에이고 가을이라꼬 추수한 것 들을 을매나 마이 가꼬 왔는지 한참 걸렸데이 ~~
어떤 아저씨는 농사 진 거라믄서 꼬추 빻고 조-ㅅ 찧고 했는데 농사 마이 했드라 우리는
피농이다 피농 꼬추 육백대 심은기 다죽고 서른 두그이 뭐꼬 내가 내년에 꼬추 또 심으믄 내가
성을 갈끼다 \" 하길레 깔깔대고 웃으면서 엄마 \" 조야 조 \" 했더니 ㅎㅎㅎ 내가 조-ㅅ 이라켔나
하며 웃으시기에 \" 그아저씨 조-ㅅ 을 찧 뿌렇으면 마이 아플낀데 \" 했더니 울엄마 \" 니가 조-ㅅ
이라 켓지 내가 조-ㅅ 이라켔나 \" 하시더이다 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